건설노조, 양회동 분신 관련 강릉지청장 고발

이연제 2023. 8. 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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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지역 노동, 시민단체들이 고(故) 양회동 씨 분신 관련 춘천검찰청 강릉지청의 CCTV자료 유출을 규탄했다.

강릉시민행동, 민주노총강릉지역지부 등은 2일 춘천검찰청 강릉지청 앞에서 'CCTV 자료 유출 조속한 수사 촉구 및 춘천검찰청 강릉지청 고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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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상비밀 누설 혐의
▲ 강릉시민행동, 민주노총강릉지역지부 등은 2일 춘천검찰청 강릉지청 앞에서 ‘CCTV 자료 유출 조속한 수사 촉구 및 춘천검찰청 강릉지청 고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강릉지역 노동, 시민단체들이 고(故) 양회동 씨 분신 관련 춘천검찰청 강릉지청의 CCTV자료 유출을 규탄했다.

강릉시민행동, 민주노총강릉지역지부 등은 2일 춘천검찰청 강릉지청 앞에서 ‘CCTV 자료 유출 조속한 수사 촉구 및 춘천검찰청 강릉지청 고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CCTV 자료는 양회동 열사와 관련된 수사자료로 수사기관 내부의 비밀이며 당사자의 동의 없이 공개돼서는 안 되는 자료”라며 “언론에 자료를 제공한 누군가는 명백히 공무상비밀누설죄와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빠른 수사를 진행해 영상의 유출 범인과 이를 악의적으로 보도한 언론의 처벌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 후 CCTV 자료 관리 책임자인 춘천검찰청 강릉지청장을 공무상 비밀의 누설 및 개인정보보호 위반 혐의로 강릉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와 관련 춘천지검 강릉지청은 “경찰의 수사상 요청에 따라 적법하게 CCTV 영상을 제공한 것 외에는 언론 등 외부 기관에 유출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관계자가 CCTV 영상을 언론에 유출한 것처럼 허위 주장이 제기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하며 반복될 경우 법적 대응조치를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한편 고(故) 양회동 건설노조 강원건설지부 3지대장은 지난 5월 1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춘천법원 강릉지원 앞에서 분신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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