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대역전패 이후 다시 삼다수 마스터스 나서는 최예림 “올해는 꼭 우승”

이태권 2023. 8. 2.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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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림(24)이 지난해 대역전패의 악몽을 딛고 다시 한번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나선다.

최예림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한다.

최예림은 "상반기 막바지 체력이 조금 떨어진 것을 느껴 휴식기 때 이를 보완하는 것에 집중했다. 작년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만큼 올해는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나서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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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태권 기자]

최예림(24)이 지난해 대역전패의 악몽을 딛고 다시 한번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 나선다.

최예림은 8월 3일부터 나흘간 제주 블랙스톤 제주(파72)에서 열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지난 해 최예림은 이 대회에서 바라고 바라던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다. 대회 첫날 7타를 줄이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선 최예림은 대회 2라운드와 3라운드에도 각각 3타와 2타씩을 줄이고 중간 합계 12언더파로 2타차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눈앞에 뒀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2개를 솎아냈지만 후반 들어 버디를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오히려 보기를 1개 기록하면서 더 달아나지 못했다. 그러는 사이 최예림에 3타 뒤진 3위로 시작한 지한솔(26)이 최예림과 3타 차를 유지하다 막판 4연속 버디로 극적인 역전 우승을 기록했다.

당시 대회를 마치고 최예림은 "저로서는 억울했나보다. 눈물이 좀 많이 나는 걸 참았다. 그린 주변에서 저를 쳐다보는 갤러리들의 안타까운 표정도 너무 잘 보여서 표정이 굳어지는 것까지 숨기지는 못했다"고 털어놓으며 "그래도 아쉬워 해주시는 분들을 보고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더 많다는 게 느껴져 기분이 좋았다"고 밝힌 바 있다.

최예림은 이번 대회에서 다시 한번 삼다수 마스터스 우승에 도전한다. 상반기 마지막 대회인 에버콜라겐 더시에나 퀸즈크라운 최종라운드에서 7타를 몰아치고 시즌 2번째 톱5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에서 이번 대회를 맞는다.

최예림은 "상반기 막바지 체력이 조금 떨어진 것을 느껴 휴식기 때 이를 보완하는 것에 집중했다. 작년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만큼 올해는 우승을 목표로 대회에 나서겠다"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번 대회에는 여자골프 세계 2위 고진영(28)을 비롯해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27), 올 시즌 상금, 대상포인트, 평균타수 1위를 달리는 박지영(27),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이정은5(35), 황유민(20), 김민별(19), 방신실(19) 등 '슈퍼 루키 3인방'도 출전해 최예림과 우승 경쟁을 펼친다. 다만 지난주 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민지(25)와 김수지(27)는 출전하지 않는다.

최예림은 이번 대회 1,2라운드 전예성, 박보겸과 동반 라운드를 치른다.

(사진=최예림)

뉴스엔 이태권 ago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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