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AI 확산 막아라…경남도, 동물보호시설 37곳 일제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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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최근 서울 동물 보호시설에서 고양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잇따라 확진되자 도내 동물보호시설 37곳(공공 20곳, 민간 17곳)에 대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의 동물보호시설 고양이의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 즉시 도내 모든 동물보호시설에 상황을 전파하고 보호동물 임상예찰을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호흡기질환 등의 의심증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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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는 최근 서울 동물 보호시설에서 고양이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에 잇따라 확진되자 도내 동물보호시설 37곳(공공 20곳, 민간 17곳)에 대해 조류인플루엔자 방역관리 강화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구의 동물보호시설 고양이의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신고 즉시 도내 모든 동물보호시설에 상황을 전파하고 보호동물 임상예찰을 진행한 결과 현재까지 호흡기질환 등의 의심증상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을 막기 위해 경남도 동물위생시험소는 동물보호시설 동물을 대상으로 오는 8일까지 일제 정밀검사를 진행한다.
도내 동물보호시설에서 보호 중인 동물은 지난 1일 기준으로 개 3천488마리, 고양이 408마리 등 모두 3천896마리로 집계됐다.
이번 일제 검사 대상은 지난 6월 1일 이후 입소한 동물, 의심 증상이 있는 동물, 보호 중 폐사한 동물이다.
이와 함께 경남도는 도내 고양이 번식장 15곳에 대해서도 모니터링 검사를 해 이상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경남도 동물방역당국은 2일 동물 조류인플루엔자 방역 관리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통영시 유기동물보호센터를 찾아 임상 예찰과 정밀검사를 했다.
이날 현장을 찾은 강광식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서울지역 고양이의 잇따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확진으로 개와 고양이의 조류인플루엔자의 감염 확산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며 "현재까지 국내에서 인체감염사례는 단 한 건도 없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야생 조류 사체 접촉을 하지 말고 혹시라도 동물과 접촉 후에는 꼭 손을 씻는 등 인체감염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동물 조류인플루엔자 감염 사례는 국내에서 최근 서울시 2건 외에 2015년 경남 고성의 오리농가에서 키우던 개와 2016년 경기도 포천의 고양이가 감염된 바 있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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