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왕' 김하성 어깨부상 단 2일 만에 수비 복귀→멀티히트 '쾅쾅', NL 출루율 '톱10' 눈앞 [SD 리뷰]

양정웅 기자 2023. 8. 2.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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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우려를 딛고 공백 없이 수비까지 복귀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타석에서 맹타를 이어가고 있다.

김하성은 1회 초 콜로라도 선발 피터 램버트와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몸쪽 높은 체인지업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김하성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내야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이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며 2루 주자 매튜 배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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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김하성이 2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9회 초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부상 우려를 딛고 공백 없이 수비까지 복귀한 김하성(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타석에서 맹타를 이어가고 있다. '출루'라는 1번 타자의 역할을 충실히, 훌륭하게 수행 중이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 2023 메이저리그(MLB) 홈 경기에서 팀의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79에서 0.281로 상승했다. 출루율 역시 0.374를 기록하면서 내셔널리그(NL) 11위에 올랐다. 지난달 22일 디트로이트전 이후 11경기 연속 출루를 이어가는 그는 또한 23일 경기부터 10경기 연속 멀티출루를 달성하고 있다.

김하성은 1회 초 콜로라도 선발 피터 램버트와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몸쪽 높은 체인지업에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이어 3회 1사 1루 상황에서도 실투성 슬라이더에 중견수 뜬공으로 돌아서며 아웃카운트를 추가했다.

그러나 김하성의 방망이는 세 번째 타석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기 시작했다. 1-1로 맞서던 5회 초 샌디에이고는 루이스 캄푸사노의 안타와 트렌트 그리샴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맞이했다. 여기서 등장한 김하성은 바깥쪽 흘러나가는 슬라이더를 툭 건드려 투수 옆으로 느리게 굴러가는 땅볼을 만들었다. 투수 램버트가 빠르게 달려갔으나 김하성을 잡을 수는 없었고, 이 타구는 내야안타로 기록됐다.

후안 소토(오른쪽)가 2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5회 초 3점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김하성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내야 땅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후안 소토의 중월 스리런 홈런까지 터지면서 단숨에 스코어를 5-1로 만들었다.

7회 초 3루수 땅볼로 아웃됐던 김하성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해결사 노릇까지 했다. 9회 초 그리샴의 적시타로 7-4로 달아난 샌디에이고는 1사 1, 2루 기회를 잡았다. 김하성은 이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며 2루 주자 매튜 배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더블 스코어(8-4)를 만드는 순간이었다.

김하성(왼쪽)이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와 정규시즌 홈경기 3회말 홈 슬라이딩 후 어깨를 먼저 부딪히는 순간. /AFPBBNews=뉴스1
김하성(오른쪽)이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텍사스와 정규시즌 홈경기 3회말 선취 득점 후 오른쪽 어깨를 부여잡고 그라운드를 떠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앞서 김하성은 지난달 31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서 2루수로 출전했으나 4회 초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3회 말 공격에서 내야안타로 출루했던 그는 3루까지 진출한 후 잰더 보가츠의 중견수 뜬공에 홈으로 쇄도했다. 그러나 포수 샘 허프와 충돌하면서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던 그는 결국 경기에서 조기 이탈하고 말았다.

당초 김하성은 다음날 경기에서 나오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그는 당당히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고, 1안타 1볼넷으로 활약했다. 이어 부상 이틀 만에 수비에도 나오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한편 경기는 샌디에이고가 8-5로 승리했다. 1-1로 맞서던 5회 초 4득점을 올리며 달아난 샌디에이고는 6회 말 라이언 맥마흔의 3점 홈런으로 추격당했다. 그러나 8회 초 소토의 1점 홈런으로 달아났고, 9회 2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김하성과 함께 팀 타선을 이끌고 있는 소토는 멀티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을 올렸다.

후안 소토가 2일(한국시간) 콜로라도전에서 8회 초 솔로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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