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택시 카르텔' 근절 나섰다…로마 등 택시 부족 진상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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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수도 로마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택시가 부족해 시민들의 불편이 극심해지자, 이탈리아 당국이 '택시 카르텔' 근절에 나서겠다며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주요 도시 곳곳에서 심각한 택시 부족 사태가 확산하자, 당국은 택시 업계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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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독점 당국, 택시 기사 인력 증대 관련 카르텔 조사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이탈리아 수도 로마 등 주요 도시 곳곳에서 택시가 부족해 시민들의 불편이 극심해지자, 이탈리아 당국이 '택시 카르텔' 근절에 나서겠다며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주요 도시 곳곳에서 심각한 택시 부족 사태가 확산하자, 당국은 택시 업계에 대한 조사에 나선 것이다.
반독점 당국은 이번 진상 조사는 로마와 밀라노, 나폴리 등 주요 도시에서 시민들이 지나치게 긴 시간 동안 택시를 기다리고 일부 택시 기사들이 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등 "중대한 문제"가 잇따른 데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과 소비자를 보호하기 위한 가능한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택시 기사의 수가 현저히 부족한 데 대한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도 당국은 강조했다.
이탈리아의 택시 업계는 자신들의 이용객이 줄 것을 우려해 기사 인력을 증대하는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서도 당국이 '카르텔'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정부는 "앞으로 며칠 안에 택시 서비스의 문제를 연구하겠다"며 "운전자에게 공정하고 시장 규칙을 존중하는 시민을 위한 효율적이고 투명한 해결책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약 280만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수도 로마엔 7800여대의 택시만 운영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이웃 국가인 프랑스의 수도 파리에서 비슷한 거주 인구에 비해 세 배 넘는 택시가 운영되고 있는 것에 비하면 현저히 부족한 실태다.
아울러 파리에선 대중 교통 역시 훨씬 더 발달해 있어 이탈리아에선 택시 부족 사태로 인한 불편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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