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멘-흐비차 여전히 이적 시장에…김민재-스팔레티 없는 나폴리, 갈짓자 행보

이성필 기자 2023. 8. 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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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스쿠데토(우승)는 나폴리에 지나간 기억이 됐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우승과 함께 안식년을 강조하며 사라져 프랑스 출신 루디 가르시아 체제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나폴리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 압도적인 승점 차로 우승을 내준 것을 새 시즌에는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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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에 공헌한 나폴리 알렉스 메렛 골키퍼.
▲ 나폴리의 우승에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지도력, 김민재의 광범위한 수비, 빅터 오시멘-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결정력 등이 잘 섞인 결과였다.
▲ 나폴리의 우승에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지도력, 김민재의 광범위한 수비, 빅터 오시멘-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결정력 등이 잘 섞인 결과였다.
▲ 나폴리의 우승에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지도력, 김민재의 광범위한 수비, 빅터 오시멘-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결정력 등이 잘 섞인 결과였다.
▲ 나폴리의 우승에는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의 지도력, 김민재의 광범위한 수비, 빅터 오시멘-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결정력 등이 잘 섞인 결과였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스쿠데토(우승)는 나폴리에 지나간 기억이 됐다. 당장 다음 시즌 우승권에서 버티느냐가 지상과제가 됐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우승과 함께 안식년을 강조하며 사라져 프랑스 출신 루디 가르시아 체제로 새 시즌을 준비하는 나폴리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수비의 핵심이었던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아미르 라흐마니, 마리오 루이, 마티아스 올리베이라, 레오 외스티가르, 후안 제수스, 지오반니 디 로렌조 등이 그대로 있지만, 김민재가 있고 없고의 차이를 보여줬던 나폴리다.

공격에서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빅터 오시멘 등이 여전히 이적 시장에서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흐비차는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에 나서는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계속 유혹 중이다,

지엘린스키도 유벤투스, 인테르 밀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행 소문이 있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갖다 자금력 부족으로 내려놓은 오시멘은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이 2억 유로(약 2,846억 원)로 재계약을 준비하고 있었지만, 사우디아라비아발 오일 머니에 당황하고 있다. 무려 2억 5,000만 유로(약 3,558억 원)의 이적료를 쏘겠다고 선언해 알 수 없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시즌 준비가 불완전한 상황은 라이벌 인테르 밀란, AC밀란, 유벤투스에는 호재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 압도적인 승점 차로 우승을 내준 것을 새 시즌에는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2021-22 시즌 우승팀 밀란의 경우 크리스천 풀리식, 루벤 로프터스-치크를 첼시에서 수혈하고 발렌시아에서 유누스 무사를 영입해 공격에 기름칠을 더했다.

물론 나폴리 내부도 경쟁은 치열하다. 대표적인 것이 골키퍼다. 지난 시즌 프로 경력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던 알렉스 메렛은 올 시즌 긴장감이 역력하다. 아탈란타에서 임대 복귀한 피에를루지 골리니와 주전을 상징하는 '1번' 골키퍼 경쟁을 해야 한다. 골리니는 2021년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을 격하게 아꼈던 골키퍼로 잘 알려져 있다.

▲ 나폴리는 이끄는 루디 가르시아 신임 감독.
▲ 나폴리는 이끄는 루디 가르시아 신임 감독.
▲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전 나폴리 중앙 수비수 김민재. ⓒ연합뉴스/AFP
▲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전 나폴리 중앙 수비수 김민재. ⓒ연합뉴스/AFP
▲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난 전 나폴리 중앙 수비수 김민재. ⓒ연합뉴스/AFP

그는 2일 이탈리아 매체 '스카이 이탈리아'를 통해 3일 예정된 지로나와의 프리 시즌 친선경기 준비를 언급하며 "정말 힘든 테스트다. 준비에 대한 부담이 커도 새로운 시즌을 더 준비하기 위한 최선을 방법을 찾기 위해 경기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나폴리는 스팔과 하타야스포르를 상대로 각각 1-1 무승부와 4-0 승리를 거뒀다. 메렛은 하타야스포르전에 선발 출전해 감을 조율했다. 그는 "나폴리는 배가 고픈 팀이다. 물론 지난 시즌과 같은 흐름을 다시 보여주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올 시즌에는 늘 높은 집중력으로 경기에 나서야 한다"라며 강하게 맞설 상대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나가는 세부 움직임과 볼 전개까지 모두 잡아줬던 스팔레티와 달리 가르시아는 조금 다른 모양이다. 그는 "(가르시아 감독은) 공을 많이 갖고 있는 것을 좋아한다. 전방 공격은 물론 상대 진영에서 볼을 유지하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그만큼 상대의 역습을 통한 위험한 장면이 많이 나올 것에 대비해 자신이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골리니와의 경쟁에 대해서는 "좋은 팀에는 대단한 수문장 두 명이 있어야 한다. 골리니는 훌륭한 골키퍼다. 골키퍼는 모든 선수,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반드시 얻어야 한다. 그래야 어려운 상황이 발생해도 더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하다"라며 누가 나서도 좋은 방어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자신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가정에 둔 메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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