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메시 후계자→유리몸 전락’ 2002년생 공격수, 부활의 신호탄 쐈다

주대은 2023. 8. 2.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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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리오넬 메시(36)의 후계자로 불렸던 안수 파티(20)가 프리 시즌 경기에 환상적인 감아차기 골을 넣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일각에서는 아직 유망주인 파티에게 바르셀로나에 상징과 같은 10번을 준다는 것은 큰 부담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후반 20분 파티는 알레한드로 발데(20)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밀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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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한때 리오넬 메시(36)의 후계자로 불렸던 안수 파티(20)가 프리 시즌 경기에 환상적인 감아차기 골을 넣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FC바르셀로나는 지난 2일 오후 12시(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과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날 교체 투입된 안수 파티는 결승골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파티는 등장부터 화려함 그 자체였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세 번째로 어린 나이에 데뷔골을 넣었고, 최연소 멀티골을 넣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최연소 득점 기록을 경신했다.

계속 성장하던 파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축구 선수로서 치명적인 무릎 반월판 부상을 당한 것. 심지어 부상 부위 회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서 수술까지 받았다. 회복 기간만 반년을 훌쩍 넘겼다.

그래도 바르셀로나는 파티를 믿었다. 메시가 파리 생제르맹(PSG)로 떠나면서 주인이 사라진 10번 셔츠를 파티에게 건넸다. 일각에서는 아직 유망주인 파티에게 바르셀로나에 상징과 같은 10번을 준다는 것은 큰 부담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파티도 부담감을 느낀 것 같았다. 부상 후유증도 분명히 있었다. 지속적으로 잔부상에 시달리며 예전과 같은 잠재성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2/23시즌에도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비판에 시달렸다. 시즌이 끝난 후 울버햄튼과 이적설이 났지만 현실화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파티가 자신의 잠재력을 한 번 더 보여줬다. 이날 후반전 교체 투입된 파티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반 20분 파티는 알레한드로 발데(20)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로 밀란의 골망을 흔들었다.

득점뿐만 아니라 팀 동료와 연계 플레이도 합격점을 줄 만했다. 파티는 경기 후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파티가 좋은 활약을 이어간다면 바르셀로나의 기대처럼 메시의 후계자가 될 수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오는 9일 토트넘 훗스퍼와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를 소화한 뒤 14일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그 일정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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