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검사탄핵 추진하나…당원 청원에 "문제의식 인지"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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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일 '검사 탄핵 요구' 당원 청원에 대해 전향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날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는 '김용민 의원님이 진행하는 검사 탄핵 발의안에 힘 좀 실어줍시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대한 답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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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일 '검사 탄핵 요구' 당원 청원에 대해 전향적인 답변을 내놨다. 당내 일부 강경파 의원들이 검사 탄핵안을 추진하는 취지에 공감하며, 추후 당 차원의 추진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날 민주당 국민응답센터에는 '김용민 의원님이 진행하는 검사 탄핵 발의안에 힘 좀 실어줍시다'라는 제목의 청원에 대한 답변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지난 6월1일 올라온 뒤 지난달 1일 동의 수가 5만명을 넘어서면서 답변 기준을 충족했다.
청원인은 게시글에 "검사독재정권인 지금 시기에 민주당 의원님들이 위법, 비리 검사들을 탄핵시켜줘야 검사들이 조금이라도 증거 조작을 덜하고 위법을 덜 저지르지 않겠나"라며 "잘 싸우고 계신 김용민 의원님의 검사탄핵 발의안에 민주당 의원님들이 동참해서 싸우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썼다.
이에 민주당은 당 명의의 답변에서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라임 접대 99만원 불기소 사건 등 김용민 의원이 발의 준비 중인 사안을 비롯해 검사들의 제 식구 감싸기로 처벌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국민적 공분이 확산된 사례가 많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한 문제의식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여러 여건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했다.
민주당 내 강경파 모임 '처럼회' 소속인 김용민 민주당 의원은 지난 6월부터 탄핵 소추안 발의를 준비해왔다. 라임 사건의 주범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으로부터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검사 3명, 유우성 간첩조작 사건 보복 기소 의혹을 받는 검사 1명 등을 탄핵 대상에 올리고 당 의원들의 동의를 받고 있다.
헌법상 탄핵 소추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100명)이 참여하면 발의할 수 있는데 김 의원은 최근까지 약 70명 수준 동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문영 기자 omy072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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