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스토어 보러 3500명이 대기"…변화 이끄는 하나금융
지난달 16일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3500명이 넘는 시민이 성동구 성수역 인근 '성수국제공항'을 찾았다. 기다림 끝에 1400명의 시민이 공항에 입장할 수 있었다.
지난달 7일부터 23일까지 오픈 17일 동안 약 1만7000명 이상의 입장객과 3만4000여명의 대기 인원을 모은 '성수국제공항'은 실제 공항이 아니다. 18개국 통화 환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금융 '트래블로그' 카드를 홍보하는 팝업스토어로, 실제 비행기를 똑 닮은 외관과 내부 공간, 해외여행 출국 시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이벤트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2층 입구로 들어선 손님은 보딩패스(항공기 티켓)을 받고 가방 검색대로 이동한다. 검색대에서는 이니셜이 각인된 캐리어 태그와 함께 캐리어 모양의 미니 파우치를 받을 수 있다. 실제 해외여행을 갈 때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다. 아울러 트래블로그 카드를 이용해 무료로 환전 및 인출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는 18개국의 엽서도 제공했다.
특히 대전 출신의 안유진의 시축 행사는 평일 경기임에도 불구하고 총 2만 592명의 유료 관람객(실제 관람객 수 22,283명)을 모았다. 2023 시즌 K리그 평일 경기 최다관중 기록과 구단 홈경기 최다관중 기록을 모두 경신하며 대흥행을 이끌어냈다.
아울러 하나금융은 1991년 탄생한 '별돌이', '별송이' 캐릭터를 현대적 감각에 맞춰 재탄생시켰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이모티콘 등 활용 용이성 제고하려는 시도다. 관계사 캐릭터들과 함께 라인업을 구성해 유니버스를 구축하고, 그룹 고유 캐릭터 마케팅으로 손님에게 금융에 대한 친근감을 제고하고 있다.
하나금융의 이런 활동은 금융을 특정인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문화로 넓히려는 시도다. 신뢰감은 있지만 궁금하지 않고 지루한 금융이 아니라,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적극적으로 다가겠다는 뜻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 과거 금융 브랜드가 순수한 정보전달로 손님과 소통했다면 하나금융은 정보와 놀이, 체험을 결합한 인포테인먼트를 통해 손님과의 적극적인 상호작용을 시도하고 있다"며 "손님의 체험만이 가장 확실한 브랜딩이라는 생각으로 손님 참여를 이끌 수 있는 매력적인 공간을 계속 구상 중이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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