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수해 주택 재난지원금 예비비로 우선 지급

위로금 더해 최대 1억300만원
영업장 침수 소상공인 700만원

[청주=뉴시스] 임선우 기자 = 충북 청주시는 수해민과 소상공인의 빠른 일상 회복을 위해 예비비로 재난지원금을 우선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주택이 완전 파손된 주민에게는 주택 규모에 따라 재난지원금 2000만원~3600만원을 지급한다.

정부 위로금 3100만원~6700만원을 더해 총 5100만원~1억300만원 규모의 피해 보상을 한다.

반파 주택은 전파의 50%, 침수 주택은 600만원이 각각 지급된다.

풍수해 보험 가입자에게는 재난지원금이 아닌 보험회사 보험금이 나온다.

피해 심사를 거쳐 보험금 4500만원~1억200만원이 지급되고, 별도의 위로금 1100만원~2600만원을 준다.

주된 영업장에 침수 이상 피해를 본 소상공인에게는 재난지원금을 3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확대 지급한다.

시는 특별재난지역 선포에 따른 재난지원금을 자체 예비비로 우선 지급하고, 행정안전부 교부금과 충북도 지원금이 확정되는 대로 추가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정부 교부와 예산 편성, 의회 동의 과정을 거치기 전에 시 예비비로 재난지원금과 위로금을 우선 지급할 것"이라며 "구호협회 의연금, 후원물품 등 추가 지원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에서는 14~15일 내린 집중호우로 전파 3채, 반파 14채, 침수 374채 등 주택 405채가 손상됐다. 이 중 풍수해 보험 가입자는 14명이다.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으로 분류된 소상공인 업소는 424곳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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