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수재민 돕자" 충북 곳곳서 도움의 손길

박건영 기자 2023. 8. 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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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충북지역 수재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2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기탁된 성금과 물품 등은 총 2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 구호와 피해현장 복구에 써달라며 성금 5000만원을 청주시에 전달했다.

농협 충북본부도 이날 괴산군청을 방문해 피해복구 지원 성금 8000만원을 기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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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모금회 보름간 2억8600만원 성금 답지
충북농협·한국공항공사 등 각계 지원 잇따라
수해복구 작업.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뉴스1

(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를 입은 충북지역 수재민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잇따르고 있다.

2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날까지 집중호우 피해 복구에 써달라며 기탁된 성금과 물품 등은 총 28억원으로 집계됐다.

성금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되는 만큼, 개인 기부 금액까지 고려하면 실제 기부금은 더 많다.

이 기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23년 호우피해 특별모금'에 답지한 성금고 2억8600만원이다.

청주가 연고지인 국민은행 KB스타즈가 지난달 21일 5000만원, 충북 기업 우진전기가 27일 5000만원을 각각 충북모금회에 기탁했다.

충북모금회는 오는 16일까지 모금한 성금을 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이다.

충북모금회 관계자는 "개인부터 기업체들까지 각계 각층에서 지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모금 종료 기간이 변동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한국공항공사는 이날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수재민 구호와 피해현장 복구에 써달라며 성금 5000만원을 청주시에 전달했다.

공항공사는 오송 지하차도에 747버스가 침수돼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청주공항 관계자는 "보잉747 비행기에서 이름을 따온 747번 급행 버스는 10여년 간 청주공항과 청주시내를 오가며 공항을 이용하는 지역민에게 교통편의를 제공했다"며 "빠른 일상회복과 피해현장 복구에 도움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충북농협이 괴산군에 피해복구 지원성금 8000만원을 기탁했다.(괴산군 제공).2023.8.2./뉴스1

청주뿐만 아니라 온정은 충북지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

농협 충북본부도 이날 괴산군청을 방문해 피해복구 지원 성금 8000만원을 기탁했다. 성금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괴산군민의 수해복구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기부로 충북농협이 기부한 수해복구 성금은 총 3억원이다.

앞서 충북농협은 청주시에 1억5000만원, 충주시에 5000만원, ㈔도농상생국민운동본부 2000만원 등 성금 기부와 함께 6000만원 상당의 구호물품도 지원했다.

또 지난달까지 1800명의 인력을 투입해 수해를 입은 주택과 농경지 등 복구 작업에 힘을 보태주기도 했다.

국민의힘 소속 박덕흠 의원(보은‧영동‧옥천‧괴산군)은 괴산군에 5000만원 상당의 수재의연기금품을 기탁했다. 박 의원은 괴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달라고 요청해 놓은 상태다.

충주에 본사를 둔 현대엘리베이터도 수재의연금 5000만원을 충주시에 전달하는 한편, 대소원면 수주마을을 찾아 집중호우에 쓸려 내려온 부유물을 제거하는 작업에 손을 거들었다.

도 관계자는 "재해구호협회로 성금이 전달돼 아직까지 정확한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시·군에 기업이나 개인 등으로부터 기부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3~16일 사이 충북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농경지 2819ha와 다수의 주택 등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현대엘리베이터가 2일 수재의연금 5000만원을 충주시에 전달했다.(충주시 제공).2023.8.2./뉴스1

pupuman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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