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F 대출 담당자 ‘562억 횡령 사고’에…경남은행 “시스템 전면 강화할 것”

강승우 2023. 8. 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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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담당 직원의 562억원 횡령 사건과 관련 BNK경남은행이 전면적인 시스템 정비 등을 강화하겠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BNK경남은행은 2일 설명자료를 내고 "해당 직원이 2건의 PF 관련 자금 562억원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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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담당 직원의 562억원 횡령 사건과 관련 BNK경남은행이 전면적인 시스템 정비 등을 강화하겠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BNK경남은행은 2일 설명자료를 내고 “해당 직원이 2건의 PF 관련 자금 562억원을 불법적인 방법으로 횡령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BNK경남은행에서 5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횡령 사고가 발생해 검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간 2일 서울 시내 한 BNK경남은행 지점의 모습. 연합뉴스
경남은행은 “이 직원은 은행의 내부통제시스템을 회피하기 위해 사문서를 위·변조하는 등 불법적이고 일탈적인 수단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진행 중인 금융감독원 조사와 향후 있을 수사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해 사태 수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사건 해결을 위한 비상대책반을 신설했으며 실무지원반도 추가로 투입돼 해결 방안들을 신속히 추진 중에 있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고객과 지역민들께 조금의 피해도 없도록 모든 조치를 다할 것이며 횡령 자금에 대해서도 법무법인과 협력해 동원 가능한 수단을 통해 최대한 회수해 은행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은행은 이를 계기로 전 직원에 대한 윤리의식 교육 강화 및 내부 통제 분석팀을 신설해 전면적인 시스템 정비 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경남은행은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를 더욱 강화하고 직원의 일탈행위가 은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신뢰받는 은행으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경남은행 PF 대출 담당 직원의 562억원 횡령‧유용 혐의를 포착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남은행의 고소로 수사에 착수한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는 이날 오전 해당 직원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 10여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금감원은 “검사 결과 확인된 위법·부당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조치할 계획이며, 내부통제 실패에 책임이 있는 관련 임직원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엄정하게 조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창원=강승우 기자 ks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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