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에 지지않아"..'택배는 몽골몽골', 용띠클럽x강훈 '로또'급 케미로 승부[종합]
[OSEN=김나연 기자] '용띠클럽' 멤버들이 약 6년만에 다시 뭉쳤다.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는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제작발표회에는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강훈, 김민석 PD, 박근형 PD가 참석했다.
‘택배는 몽골몽골’은 택배 인프라가 부족한 몽골에서 택배를 배송하는 프로그램. 홍경민은 "몽골에서 더 이상 찍을게 없을 정도로 모든걸 다 찍고 왔다. 다른분들 몽골에서 찍으려면 보물찾기 해야할정도로 몽골을 속속들이 찍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자신했다.
이날 김민석PD는 '택배는 몽골몽골'에 대해 "이 프로그램은 용띠 형들의 '말타고 택배 배달하자'는 말에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그걸 구현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고 출연자분들이 몽골에 2천km를 횡단하면서 택배를 배송하고 또 시청자 여러분께는 다채로운 풍광들을 배송해드리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가장 먼저 아이디어를 제시했던 장혁은 "저는 그냥 몽골에 13년전에 가서 촬영하며 말 탄 기억이 있어서 다시 한 번 가서 말 타면서 경험하고 거기에 친구들과 같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말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김종국은 "처음엔 웃자고 한 얘기였다. 결과적으로 몽골이란 나라에 가서 기대하지 않았던 여러 그림, 자연이나 여러가지를 겪고 나서 '일이 잘 되려고 그랬나보다' 싶더라. 결과적으로 너무 좋았던 여행이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특히 감민석PD는 "사실 몽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채 답사에 갔다. 형들 말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저희도 답사 갔는데 아니다 싶으면 어떻게든 틀어보겠다는 각오로 갔다. 다녀와 보니 기존 다른 예능에서 보여줬던 몽골하고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몽골에는 사계절이 다 담겨있고 하루 안에도 많은 날씨, 계절, 풍광과 광활한 자연을 다채롭게 볼수있다. 또 이동 시간이 길다. 2천km를 가야지 몽골의 매력 충분히 느낄수 있었다. 출연진 분들이 어렵게 열흘 시간을 내주셔서 다양한 풍광을 다 담아올수 있었다. 풍광뿐 아니라 택배 하면서 만나게 되는 유목민들과 일상을 공유하면서 로컬에 깊이 스며드는 시간 가질수 있었다"고 밝혔다.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연출했던 박근형PD는 "'유퀴즈'는 토크쇼고 마음 따뜻하게 하는 이야기들을 했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탁 트인 공간에서 형들이 여행하는 모습, 강훈씨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며 시각이 즐거운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생각 든다. 더불어 형들이 가만히 계시지 않기 때문에 저는 편집하며 힘들었던게 여섯분이 말을 너무 많이하니까 제가 그 말 다 듣고 편집하는게 힘들었다. 그게 또 다 재밌는 얘기라 편집하기 난감할 정도였다. 형들의 재밌는 토크까지 듣다 보면 시간가는줄 모르고 방송 보게되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했다.
이어 "요즘 나오는 여행 예능과 차벌점은 저희가 그래도 찾아가서 택배 전달하고 거기서 만나는 유목민, 몽골 분들이 커뮤니케이션이 아예 없지 않다. 에피소드에서 오는 재미도 많고 잠깐의 휴머니즘이 이기때문에 나라 떠나서 사람과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에서 느낄수있는 따뜻함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년 방송된 '용띠클럽' 이후 약 6년만에 절친끼리 예능을 하게 된 차태현은 "저희는 항상 싸우거나 이런것도 별로 없다. 이렇게 만나서 이런 프로그램 자주 했으면 좋겠지만 저희가 일하는 분야가 달라서 스케줄 맞추기 힘든 점이 있었다. 이 예능을 만나기까지 5년 걸렸다. 개인적으로 좀 더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두 번째 만나기까지 오래걸린것 같다. 한번 해보니 강훈이 하나 끼니까 새로운 그림이 나오더라. 다섯명이었으면 망했을텐데 새로우니까 이런식으로 조금씩 바꿔가며 하면 더 자주볼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홍경인은 "각자 분야에서 나이가 차서 선배들 입장이긴 한데, 희한하게 저희끼리 만나면 철없는 사람들이 돼서 즐거웠다. 우리끼리 있을때 20대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라 이번 여행이 의미있던 것 같다"고 말했고, 홍경민은 "여러 한류스타들의 형태가 있지 않나. 영화제, 시상식, 팬미팅 많은 형태의 모습이 있을텐데 지금까지 전혀 한번도 본적없는 한류스타 장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골목마다 다 알아보는 새로운 한류스타의 모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포인트를 짚었다.
무려 15살 나이차이를 넘어 용띠클럽 멤버들과 함께 하게 된 강훈의 케미도 중요 포인트라고. 김민석 PD는 "강훈씨는 제작진들이 ‘옷소매 붉은 끝동’, ‘작은아씨들’을 보면서 매력적인 배우란 생각을 하고있었다. 다른 예능에 게스트로 출연한걸 봤는데 매력있더라. 이분이 이 다섯 형들과 함께하면 어떤 모습일까가 굉장히 궁금했고 역시 촬영하고 보니 제가 로또 맞은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밝혔다.
강훈은 "어릴때부터 TV에서 형들을 많이 보면서 자라와서 어색할거라는 생각은 안 했다. 출연 제안 왔을때 몇분 안 돼서 하겠다고 결정했다. 형들과 어색하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았다. 가서 제 성격대로 형들한테 편하게 다가가면 형들도 편하게 다가와주시지 않을까 생각하고 갔는데, 가보니 형들도 절 편하게 해주시고 그래서 저도 편하게 촬영 마치고 오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홍경인은 "저희 보다 15살 선배님들 누구 있지 생각했더니 최민수 형님, 최수종 형님이더라. 우리가 그분들 여행에 따라가면 어떨까 생각해보니 갑갑할것 같긴 하다. (강훈이) 생각보다 너무 잘따라주고 함께 잘해줘서 친구처럼 재밌게 촬영했다"고 말했고, 차태현은 "사실 저희 다섯은 많이 봤던 그림이라 그보다 이 프로그램 통해 강훈의 또 다른 면모를 보실수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 정도로 훈이의 매력이 잘 나올 것 같다. 그런 부분도 기대가 많이 된다. 어떤 영화든 드라마든 메인 출연진들이 중요하다. 비슷한 내용이라도 출연진 하나 바뀌는게 많이 달라진다. 이번 여행에서 강훈이 그런 포인트다. 이 프로그램이 잘되면 강훈이 덕일 것 같다"며 "로또, 원석, 다이아몬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시즌제 계획에 대해 김민석 PD는 "다른 매력적인 국가 찾는다면 본질은 형들 대화와 그 속에 보이는 인생이기 때문에 '유퀴즈'로 4, 5년간 단련한걸 바탕으로 열심히 편집해서 얼마든지 이 분들의 이야기를 계속 전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다음 시즌을 할 수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장혁은 "'택배는 몽골몽골'은 '짐종국' 이전에 차태현의 집에서 시작됐다. 이 친구 집에서 저녁타임에 모여서 이런거 저런거 해보자 하다가 '몽골에서 말타는거 재밌겠는데?'라고 말한 후 3년 지나서 '짐종국'에서 또 그 이야기를 하고 5개월 후에 하게 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몽골에서 말타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 친구들끼리 어릴때는 만나는 횟수보다 지금 만나는게 힘들더라. 각자 스케줄도 있고 상황도 있고. 그래서 같이 모여서 어디라도 가자가 취지였는데 막상 몽골에서 이런저런거 하고 왔을 때 나중에 또 가고싶단 생각이 들더라. 이 예능이 몽골 가서 '몽골이 좋아요'라는 취지보단 이걸 보고 저희처럼 오래된 친구들과 어디 여행가서 그런걸 경험해보고싶다고 느끼신다면, 가서 재밌게 지냈던 과정이 행복할것 같다"고 소망했다.
차태현 역시 "와이프가 티저 보면서 오래된 친구들이 같이 여행가는 게 부럽다고 하더라. 딱 그걸 원했다. 저희 의도는 그런거다. 장소는 얼마든지 바뀌어도 좋다. (다음 시즌을) 할수만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그래서 프로그램이 잘 됐으면 좋겠다. 잘돼야 시즌2도 나올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나 혼자 산다'랑 붙어야 한다. 보면 재밌는데 얼마나 볼까가 관건"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이에 김종국은 "우리가 혼자 사는거에 지면 안되지 않냐"고 열정을 드러냈고, 차태현은 "그래서 기간이 있음에도 지금부터 홍보 열심히 하는거다. 홍보 잘돼서 많은분들이 보시고 저희도 느낀부분 같이 느꼈으면 좋겠다. 관심 많이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홍경민은 "결국 시청자분들이 혼자있는걸 좋아하는지 다같이 있는걸 좋아하는지가 관건이다. 촬영하며 혼자 아쉬운게 내 눈에 담긴 풍경이 카메라에 다 안담기겠구나. 직접 보는것만큼 감동 없겠구나 했는데 티저 보니 반대로 미처 제가 담지 못한게 영상에 많이 담겨있더라. 아마 직접 저희가 눈으로 본것보다 훨신 더 큰 감동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눈으로 봤던 모습보다 더 아름다운 몽골 모습 꼭 한번 느껴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홍경인은 "26년, 30년 안 되게 오랜시간 함께 알아왔고 친하게 지냈다. 사실 이제는 바빠지고 하다 보니 함께할 시간이 없다. 9박 10일동안 함께한건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저희들 모습 보고 시청자들이 친구한테 연락해봐야지 하는 체험 했으면 좋겠다. 저희끼리 모여있으면 다른곳에서 보지 못한 솔직한 모습 많이 볼수 있을 것 같다. 시청자 분들 궁금하시면 많이 시청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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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김성락 기자 /ksl0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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