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美 신용등급 강등 여파에 900선 후퇴…초전도체 테마주 上

양지윤 2023. 8. 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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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90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하면서 최근 급등했던 2차전지, 반도체 등 고평가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마감 직후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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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외인 '팔자' vs 개인 '사자'
2차전지·반도체 차익실현
대부분 업종 하락세…금융 6%↓
에코프로 7%↓…위메이드 15%↑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코스닥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팔자’에 900선으로 후퇴했다.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하면서 최근 급등했던 2차전지, 반도체 등 고평가 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2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91포인트(3.18%) 내린 909.7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 마감 직후 신용평가사 피치의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이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피치는 미국 신용등급을 ‘AAA’에서 ‘AA+’로 강등했다. 3대 국제 신용평가사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피치의 미국 국가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에 아시아 증시 전반 투자심리 급격히 위축되며 외국인 현·선물 모두 매물 출회 확대되며 지수 부담을 가중시켰다”면서 “외국인 프로그램 순매도에 따른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심으로 급락했다”고 분석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3268억원, 기관이 200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555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별로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80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이 6.15% 급락했다. 반도체도, 일반전기전자도 각각 5.18%, 4.85% 하락했다. 기타제조, 제조 등도 3%대 떨어졌다. 반면 디지털컨텐츠, 건설, 출판과 매체복제는 1% 미만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거의 대부분 내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에코프로(086520)는 각각 6.85%, 7.45% 하락했다. 포스코D도 5.44% 빠졌다. HPSP(403870)는 9.62%까지 밀렸다. 반면 위메이드(112040)는 15%대, 에스엠(041510)은 1%대 상승했다.

초전도체 관련주들은 전날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서남(294630)(30.00%), 덕성(004830)(29.97%), 신성델타테크(29.75%)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9억3613만8000주, 거래대금은 11조6172억4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종목 4개 포함 33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1208개 종목이 하락했다. 43개 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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