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장 “자원회수시설, 친환경 랜드마크로 조성”
광주광역시는 정부의 2030년 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에 따라 신규 자원회수시설(소각장) 설치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시는 자원회수시설을 주민친화, 친환경, 지역명소 요건 등을 갖춰 혐오·기피시설이 아닌 주민과 환경친화형 시설로 건립할 예정이다.
주민을 위한 문화·체육·여가 공간 조성은 물론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고 에너지생산·회수 극대화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이 가능한 방향으로 추진한다. 특히 건축물(디자인)·부지·굴뚝·폐열 등을 광주의 랜드마크로 조성, 주민 기대시설로 건립할 예정이다.
아마게르 바케를 찾은 강기정 시장 등 광주시대표단은 발전소 운영사인 ARC열병합발전소 관계자로부터 폐기물처리 전 과정과 연소가스 처리를 위한 3단계 최첨단 설비 도입 등 환경오염물질을 정화하는 친환경시설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듣고 이후 1시간 가량 매연처리설비, 소각로, 탄소저감장치(올해 8월말 완공 예정) 등 시설 전반을 시찰했다.
특히 첨단시설인 매연처리(저감)설비가 눈길을 끌었다. 아마게르 바케는 ‘매연을 씻어낸다’고 표현할 정도로 해로운 물질 제거에 초점을 맞춘 친환경설비를 갖췄다. 아마게르 바케 관계자는 “비용과 시간을 들여 현재 기술로 제거할 수 있는 최대치의 오염물질을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게르 바케는 전 세계 대표적 친환경 소각시설이자 지역 랜드마크화에 성공한 시설로 꼽힌다. 코펜하겐을 비롯한 인근 지역의 주민 65만여명과 사업장 6만8000곳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이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해15만 여 가구에 공급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폐기물을 대신 처리하며 경제효과도 동시에 높이고 있다.
아마게르 바케는 평지가 대부분인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도심 한가운데 언덕처럼 우뚝 솟은 거대한 인공건축물이며 ‘코펜하겐 탄소중립 정책’의 하나로 2017년 만들어졌다. 옥상에는 정상높이 85m, 슬로프길이 450m의 스키장과 인공암벽장 등 여가시설이 들어서 있다. 아마게르 바케는 2011년 기획 당시부터 40여년이 지나 한계 수명이 임박한 소각시설에 첨단 정화시설을 도입하는데 그치지 않고 여가시설을 제공하는데 주안점을 둬 소각시설이 관광명소로 거듭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고 현재 연 5만 명이 찾는 지역 명소가 됐다.
아마게르 바케 관계자는 “쓰레기를 소각해 에너지 활용도를 높이고 재활용과 재사용에 초점을 맞춘 안전한 소각시설을 고민했을 뿐만 아니라 멋진 건축 디자인과 스키장 등 여가시설로 주민 거부감을 없애고 오염물질을 최소화한 세계 최고의 시설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발상의 전환 덕분에 주민들이 원해 지어졌고 아마게르 바케는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시설이 됐다”며 “주변 부동산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사람들이 살고 싶어 하는 지역으로써 수요가 높아진 상황이다”고 말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시가 새롭게 지을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은 아마게르 바케처럼 주민친화형 친환경시설이자 도시의 명소인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후대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시설인 만큼 경제적 이득은 물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완성도 높은 시설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마게르 바케는 코펜하겐에서 볼 수 없었던 스키장을 지어 환영을 받았듯이 광주도 광주에 맞는 창의적인 발상을 통해 어떤 시설이 주민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는지 심도있게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4월 25일부터 6월 23일까지 폐기물처리시설(소각) 입지 후보지를 공개 모집해 총 6곳이 유치신청을 했으며 14명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에서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동아(광주)|박성화 기자 local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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