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수로 복귀 김하성, 멀티히트로 승리 견인·시즌 22호 도루도 달성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AP뉴시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때려내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 타자(2루수)로 나와 5타수 2안타를 때렸다. 최근 8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김하성은 시즌 타율을 0.281로 끌어올렸다.

김하성은 지난달 31일 홈을 파고들다가 포수 무릎에 부딪혀 오른쪽 어깨를 다친 여파로 전날엔 지명타자로 출전했지만 이날에는 원래 자리인 2루로 돌아왔다.

두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김하성은 1-1로 맞선 5회 초 1사 1, 2루에서 빗맞은 안타로 출루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찬스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땅볼과 후안 소토의 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4점을 뽑았다.

7회 3루수 땅볼에 그친 김하성은 7-4로 달아난 9회 1사 1, 2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안타를 쳐 시즌 40번째 타점을 올렸다. 기세를 올린 김하성은 2루를 훔쳐 시즌 22번째 도루도 기록했다. 김하성은 2010년 추신수(현 SSG)가 남긴 역대 한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도루(22개)와 타이를 이뤘다. 샌디에이고는 8-5로 승리했다.

정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