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슬링 자유형 74㎏급 유망주 이동건(수원 곡정고)
부족한 유연성 보완하면 나무랄데 없는 재목감 기대감 UP
“앞으로 부족한 기량을 더 갈고 닦아 국가대표와 세계 무대에서의 꿈을 이루고 싶습니다.”
지난달 열린 제49회 대통령기 전국시·도대항레슬링대회 남자 고등부 자유형 74㎏급서 우승을 차지해 이번 시즌 제41회 회장기레슬링대회(3월)와 제1회 헤럴드경제·코리아헤럴드배대회(4월) 우승에 이어 3관왕에 오른 기대주 이동건(수원 곡정고).
이동건은 체급 경쟁자들 중 누구에게도 힘으로 밀리지 않을 정도로 성인 선수 못지않은 피지컬을 지닌데다 밸런스까지 좋아 이를 바탕으로 꾸준히 금메달을 수집하고 있다.
이번 대통령기 대회 우승에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다는 그는 “당시 훈련한 기술들만 잘 쓰자고 생각하고 경기에 들어갔는데 힘만 앞세워 하려던 안 좋은 습관이 나왔다”며 “아웃사이드 태클 기술을 깔끔하게 하고 싶었는데 디테일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무릎 수술과 허리디스크 부상으로 위기가 닥쳤던 이동건은 부단한 재활과 근력 운동을 거쳐 회복했고, 이후 꾸준한 자기 관리로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었다. 매일 등교 전 집근처 수원 팔달산에 올라 런닝과 턱걸이로 체력을 다지고 방과 후에는 레슬링장서 기술훈련으로 부족한 점들을 보완한다.
특히 가장 부족하다고 느끼는 유연성 훈련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근육질의 체형 때문에 기술을 시도할 때나 상대의 기술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때문에 부상 방지와 유연성 강화를 위해 스트레칭, 마사지 등에 힘쓰고 있다.
이동건은 수원 수성중 1학년 때 감독 교사의 권유로 매트에 올랐다. 레슬링이 격투기나 주짓수처럼 타격이나 관절을 꺾는 종목이 아닌 상대방을 뒤집는 방식으로 점수를 얻는 것에 매력을 느껴 선수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레슬링 선수로서 이동건의 목표는 시즌 잔여 대회서 연습에서 했던 기술들을 자유 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기량을 쌓아 졸업 후 실업팀에 입단, 국가대표가 돼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근력이 좋아 유연성만 키운다면 더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라는 게 강경형 곡정고 코치의 전언이다.
강경형 코치는 “또래들보다 훨씬 근력이 좋지만, 유연성이 떨어져 부상 위험이 늘 도사리고 있다. 노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워낙 성실하고 열정이 강해 한 번 가르쳐주면 될 때까지 파고들어 성공시킨다”다 라며 “유연성이 좋아지고 있어 부상 없이 지금처럼만 성장한다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강준 기자 seo97@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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