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는 황유민, 김민별, 방신실의 ‘KLPGA 신인 빅3 전쟁’
지난달 데뷔 첫 우승 직후 몸상태 악화로 다음 대회를 포기했던 황유민(20)이 건강하게 복귀했다. 김민별, 방신실(이상 19)도 재충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신인상 경쟁을 벼르고 있다.
2주간 휴식기를 보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하반기 출발과 함께 ‘신인 빅3’ 레이스도 더욱 뜨거운 열기를 뿜게 됐다. 3일부터 제주도 블랙스톤 제주(파72·6626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제10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는 이들 국가대표 출신 대형신인들이 하반기 첫 단추를 끼우는 출발점이다.
황유민, 김민별, 방신실의 최고신인 경쟁은 올해 KLPGA 투어 상반기를 흥미롭게 꾸민 최대 이슈 중 하나였다. 잠잠하던 투어에 방신실이라는 ‘괴력의 장타자’가 등장해 팬들의 관심에 불을 붙였고 이후 김민별, 황유민이 차례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경쟁을 이어갔다. 김민별이 한국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는 등 굳건히 선두를 달렸으나 황유민이 상반기 막판 우승컵을 들고 신인상 1위로 올라선게 ‘전편의 마지막 장면’이다.
현재 신인상 순위는 황유민(1445점), 김민별(1412점), 방신실(1050점)의 순으로 1, 2위 간격은 한 대회에서 언제든 뒤집힐 수 있을 정도의 근소한 차이다. 하지만 대상 부문에서는 김민별(5위)이 방신실(13위), 황유민(19위)에 앞서 있고 상금 순위에서도 김민별(7위)이 방신실(8위), 황유민(15위)을 리드하고 있다.
300야드를 넘기는 장타를 수시로 날려 ‘괴물 장타자’ 신드롬을 일으킨 방신실은 올해 드라이버샷 평균비거리 267야드로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황유민도 작은 체구로 258야드를 날려 이 부문 3위위에 올라 있고, 김민별도 252야드로 12위를 달려 빠지지 않는 경쟁력을 보여주었다. 결국 이들 빅3의 경쟁은 대회 당일 컨디션과 코스 운영능력, 장타 및 쇼트게임 등 경기력의 복합적인 조화에 따라 우열이 가려지게 된다.
이들 빅3는 3일 대회 1라운드에서 각각 주요선수들과 출발한다. 황유민이 베테랑 이정민, 안선주와 11시 55분에 첫 티샷을 날리고 방신실이 올해 메이저 챔피언들인 홍지원, 이다연과 12시 5분에 출발한다. 김민별은 이소미, 홍정민과 12시 15분 티오프 한다.
한편 다음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위민스 오픈을 앞두고 국내대회에 초청선수로 나선 세계 2위 고진영은 디펜딩 챔피언 지한솔, 대상·상금 선두 박지영과 한 조에 편성돼 12시 25분에 출발한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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