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는 몽골몽골' 7년만 뭉친 용띠클럽, 막내 강훈과 함께 배송 시작(종합) [SE★현장]

현혜선 기자 2023. 8. 2.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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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훈, 홍경인, 홍경민, 차태현, 장혁, 가수 김종국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서울경제]

연예계 대표 절친 '용띠클럽' 멤버들이 단체 예능으로 돌아왔다. 15살 나이 차이가 나는 동생 강훈도 함께다. 이들은 '택배는 몽골몽골'을 통해 예능과 힐링을 동시에 선사할 예정이다.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김민석 PD, 박근형 PD,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강훈이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택배는 몽골몽골'은 '용띠절친'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과 열 다섯 차이나는 막내 강훈이 택배 배송을 위해 떠난 몽골에서 고군분투하는 케미 폭발 여행기다. '유퀴즈 온 더 블럭', '손 없는 날'을 통해 따뜻한 인간애를 담아낸 김민석, 박근형 PD와 '1박 2일 시즌4'의 노진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김 PD는 "'용띠절친'인 김종국, 차태현, 장혁, 홍경민, 홍경인의 말에서 비롯된 프로그램이다. '몽골가서 택배 일 하자'라고 말한 적이 있었고, 우리는 구현하기 위해서 노력했다"며 "이들은 6,000km를 횡단하면서 몽골 사람들에게 택배를 배송하고, 시청자들에게 다채로운 풍경을 배송한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PD는 "10일 정도 촬영했다. 많은 일이 있어서 방송 전까지 매일 밤샜는데, 아직 싱숭생숭하다"고 했다. 박 PD는 "몽골에서 엄청 애먹으며 찍었다. 정말 재미있다고"고 자신했다.

가수 김종국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우 장혁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경인 몽골에 대해 김 PD는 "답사를 다녀와 보니 기존 예능에서 보여줬던 몽골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동 시간이 엄청 길었는데, 그래도 2,000km를 가야 몽골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며 "출연자들이 어렵에 10일이라는 시간을 내줘서 다양한 풍광을 담을 수 있었다. 택배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유목민들에게 식사도 대접하고, 함께 잠도 자면서 지역에 스며들 수 있었다"고 짚었다.

'택배는 몽골몽골'은 실제 절친인 출연자들에게 의미가 깊은 프로그램이다. '용띠클럽' 멤버들은 지난 2017년 KBS2 '용띠클럽-털부지 브로망스' 이후 약 7년 만에 단체 예능에 출연하게 됐다. 김종국은 "연예계 생활을 하다보면 동네 친구들과 뜨거워지기 힘든데, 우리는 연예계 동네 친구 느낌이다. 지금까지도 건강 이상 없이 있어주는 게 힘이 된다"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홍경민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우 홍경인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홍경민은 "연예계 생활을 몇 살까지 할 지 모르겠지만, 이들은 얻은 것만으로 성공"라고 자랑했고, 홍경인은 "우리끼리 만나면 철 없는 사람이 되고 20대로 돌아간 것 같아 이번 여행이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차태현은 "이런 프로그램을 자주했으면 좋겠는데 일하는 분야가 달라서 스케줄을 맞추기 힘든 점이 있었다. 이 예능을 만나기까지 5년이 걸렸다"며 "'택배는 몽골몽골'을 하면서 앞으로는 조금 더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리끼리 했으면 망했을텐데 강훈이랑 함께하니 새로운 그림이 나오더라"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바꿔가면서 하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26년의 우정을 자랑한 이들이지만, 몽골에 다녀오면서 새로 발견한 부분도 있었다고. 김종국은 "장혁이 이동할 때 한국에서 가져온 책과 신문을 매일 보더라. 차가 디스코 팡팡처럼 튕겨서 멀미가 날 텐데 계속 '괜찮다'면서 봤다"며 "진짜 신기하고 놀라웠다"고 떠올렸다. 홍경민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 없는 한류스타 장혁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골목골목마다 다 알아보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배우 차태현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배우 강훈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강남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진행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에서 소감을 말하고 있다. 김규빈 기자

'용띠클럽' 멤버들보다 15살 어린 강훈의 합류는 의외의 조합이었다. 김 PD는 강훈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옷소매 붉은 끝동' '작은아씨들' 등을 보면서 강훈이 굉장히 매력적인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다른 예능에 게스트로 나온 것도 잠깐 봤는데 정말 매력 있더라"며 "이분이 형들과 함께 하면 어떤 모습일지 굉장히 궁금했는데, 촬영하고 보니까 내가 로또를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강훈은 "어릴 때부터 형들을 TV를 통해 보면서 자라서 어색할 거라는 생각은 안했다. 출연 제안이 왔을 때 몇 분도 안 돼서 하겠다고 결정했다"며 "몽골에 가서 내 성격대로 편안하게 다가가면 형들도 편안하게 다가와주지 않을까 싶었다. 가봤더니 형들도 나를 편하게 대해줘서 촬영을 편하게 하고 왔다"고 말했다.

'택배는 몽골몽골'은 오는 18일 오후 11시에 첫 방송된다.

현혜선 기자 sunsh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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