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아내, 재판서 “특수교사, 강력 처벌해달라” 요청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웹툰작가 주호민 가족으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특수교사 A씨의 재판에서 주호민의 아내가 '강력한 처벌'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호민의 아내는 지난달 13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열린 해당 사건 2차 공판에서 "A씨를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웹툰작가 주호민 가족으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피소된 특수교사 A씨의 재판에서 주호민의 아내가 '강력한 처벌'을 요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주호민의 아내는 지난달 13일 수원지법 형사9단독 곽용헌 판사 심리로 열린 해당 사건 2차 공판에서 "A씨를 강력하게 처벌해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A씨 측 변호사는 주호민 측이 교사에 대한 처벌 의사를 명확하게 밝혔다고 전했다.
주호민은 지난달 2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입장문에서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싶었지만, 교육청 및 학교에 문의해본 결과 정서적 아동학대의 경우 교육청 자체적으로 판단하여 교사를 교체하는 것은 어려우며, 사법기관의 수사 결과에 따라서만 조치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게 됐다.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학교 차원에서 문제를 해결을 원했다는 입장문과 달리 재판에서는 강력한 처벌을 요청했다는 점에서 비난 여론이 거세지고 있다. A씨는 경찰로부터 수사 개시를 통보받고 나서야 고소 당한 사실을 알았고,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자 주호민 부부에게 문자메시지를 남기는 등 연락을 시도했지만 닿지 않았다고 알려졌다.
앞서 A씨는 자폐가 있는 주호민 부부의 아들이 여학생 앞에서 바지를 벗는 등 돌발행동을 하자 일반학급에서 특수학급으로 분리해 제지했고 이 과정에서 “이제 분리 조치됐으니까 다른 친구를 사귀지 못할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호민 부부는 분반 조치 후 아들의 가방에 녹음기를 부착해 등교시켰고, 관련 증거를 모아 A씨의 발언을 '정서적 학대'라 보고 고소했다.
A씨는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지난 1월 직위 해제됐다. 경기도교육청은 이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커지자 직위 해제 7개월 만인 지난 1일 A씨의 복직을 허용했다.
임태희 경기도 교육감은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 웹툰 작가의 발달 장애아들을 학대한 혐의로 아동학대 신고를 받아 직위 해제된 경기도 한 초등학교 특수교육 선생님을 내일(8월 1일)자로 복직시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교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 시스템 전체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선생님들이 더 이상 혼자 대응하지 않도록 교육청이 기관 차원에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혜 기자 bjh@bntnews.co.kr
연예팀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Copyright © bnt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