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석열’ 호칭 논란 김은경에 “점잖게 임기 보장해줬더니…” 격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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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2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비하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호칭을 붙이지 않았다는 점을 연달아 문제 삼으며 '혁신위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 시민과의 대화'에서 "분노가 치밀어 혁신위를 맡았다"며 "윤석열 밑에서 통치 받는 게 너무 창피했다. 문재인 대통령 때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 받았는데 윤석열 밑에서 부원장으로 임기를 마치는 과정이 엄청 치욕스러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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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인격 파탄에 패륜적 망발” “혁신위 해체하라”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국민의힘은 2일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비하 논란을 일으킨 데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 호칭을 붙이지 않았다는 점을 연달아 문제 삼으며 '혁신위 해체'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문재인 정부라면 전 정권 인사는 바로 쫓아냈을 것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전 정부 인사임에도 전문성과 경험 등을 감안해 점잖게 임기 보장을 해줬더니 돌아오는 건 패륜적 언행 뿐"이라며 김은경 위원장을 비난했다.
그는 "고위 공직자라면 재직할 때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름 석 자만으로 부르지 않는 게 기본 도리"라며 "지금 대통령 밑에서 고위 공직자로 임기 다 누려놓고 망언으로 입장 곤란해지니 느닷없이 대통령을 걸고 넘어진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망언으로 1차 도발하더니 무례로 2차 도발한다. 인격 파탄, 패륜 근성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고 직격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 시민과의 대화'에서 "분노가 치밀어 혁신위를 맡았다"며 "윤석열 밑에서 통치 받는 게 너무 창피했다. 문재인 대통령 때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 받았는데 윤석열 밑에서 부원장으로 임기를 마치는 과정이 엄청 치욕스러웠다"고 말했다. 여당은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이 윤 대통령을 '윤석열'로 지칭했다며 문제 삼고 있는 것이다.
김 위원장은 2020년 3월 문재인 정부에서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돼 임기 3년을 마치고 올해 3월 퇴임했다. 이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6월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서도 김 위원장을 향한 맹공을 이어가며 혁신위 해체를 요구했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김 위원장이 뜬금없이 윤석열 대통령을 소환해 '대통령' 호칭까지 생략하며 비난에 열을 올렸다"며 "월급 꼬박꼬박 받으며 '알박기'로 잘 지내다가 이제 와서 그 세월은 치욕이라 분노가 치밀었다니 그 편리한 인식 구조가 부럽기까지 하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제 김은경 혁신위가 할 일은 하나밖에 없다. '해체'로서 국민과 어르신께 최소한의 예의를 보여 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김근태 상근부대변인 역시 "김 위원장이 난데없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적대감까지 표출했다. 어떠한 근거도 없이 선거를 통한 국민의 선택을 모욕한 것"이라고"며 부끄러움을 모른 채 치욕과 모욕만 주장할 거라면 그런 혁신위는 차라리 해산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미래가 짧은 분들이 왜 똑같이 투표를 하냐"는 발언으로 노인 비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전날 "노인 폄하 의사가 없었고 그래서도 안 된다"며 "오해의 여지가 있었을 것 같은데 노여움을 푸셨으면 좋겠다"고 유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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