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캠프 '댓글조작 의혹'… 경찰, 카카오 압수수색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달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주한 프랑스 대사관에서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와 차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찰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캠프가 포털사이트 댓글을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강제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달 25일 경기 성남 분당구 카카오 사옥 판교아지트를 압수수색했다.

앞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무소속 의원은 지난 5월 이 전 대표와 선거캠프 관계자들을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김 의원 측은 이 전 대표 캠프에서 2020년 9월부터 2021년 10월까지 90여 개 계정으로 다음의 뉴스 페이지에 댓글을 쓰고 매크로 프로그램을 사용해 공감 수를 올려 '베스트댓글'을 만드는 등 여론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 6월 이 사건을 경찰로 이관했다.

이 전 대표 측은 해당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