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은 로또"…6년만 뭉친 용띠클럽 활기

JTBC '택배는 몽골몽골' 18일 첫선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배우 강훈이 2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02.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강훈이 합류해 새로운 그림이 나왔다."

배우 차태현이 용띠클럽과 다시 뭉친 소감을 밝혔다.

차태현은 2일 서울 잠원동 더리버사이드 호텔에서 열린 JTBC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에서 "자주 만나서 이런 프로그램을 하고 싶지만, 일하는 분야가 달라서 스케줄 맞추기가 힘들었다"며 "예능물로 두 번째 만나기까지 5년 정도 걸렸는데, 앞으로 조금 더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 이번에 다섯 명이 했으면 망했을 텐데 강훈이 끼니 새로운 그림이 나왔다. 이런 식으로 하면 자주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털어놨다.

"우리 다섯 명은 많이 봤던 그림 아니냐. 이 프로그램을 통해 강훈 매력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어떤 드라마, 영화나 출연진이 중요한데, 비슷해도 한 명이 바뀌면 달라진다. 이 프로그램이 잘 되면 강훈이 덕분이다. 다이아몬드 원석"이라고 극찬했다.

특히 김민석 PD는 "드라마와 예능 속에서 매력 있었다. 형들과 함께 할 때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는데, 촬영하고 보니 내가 로또를 맞은 것 같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강훈은 열다섯 살 차 형들과 호흡 관련 "어렸을 때부터 TV로 보면서 자라서 어색할 것 같지 않았다. 출연 제안이 왔을 때 몇 분도 안 돼서 '하겠다'고 했다. 내 성격대로 다가갔고, 형들도 편하게 대해줬다"며 고마워했다. 김종국은 "강훈씨가 우리 축구팀에 들어왔다"며 "우리가 삐치지 않을 테니 강훈이 분량을 많이 넣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배우 장혁이 2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02. kmn@newsis.com

택배는 몽골몽골은 용띠 절친인 차태현과 장혁, 홍경인, 가수 김종국, 홍경민이 몽골에서 배송하는 모습을 담았다. 이들은 올해 1월 김종국 유튜브 채널에서 모임을 갖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차태현이 김민석 PD에게 전화, 아이디어를 제안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김 PD와 KBS 2TV '용띠클럽-철부지 브로망스'(2017) 이후 6년 여만의 호흡이다.

장혁은 20여 년 전 드라마 '명량소녀 성공기'(2002)가 현지에서 방영, 몽골인들이 반겼다는 후문이다. 김종국은 "2000㎞ 돌아다녔는데, 가는 곳마다 몽골인들이 장혁씨를 알아 봤다"며 놀랐다. "명량소녀 성공기가 시간이 지나도 계속 방송된 것 같다. 다들 '한기태'라면서 호응을 해줬다"며 "(방영된 지) 전혀 몰랐다가 여행 하면서 알았다. 13년 전 몽골에서 촬영하며 말을 탄 적이 있는데, 친구들과 함께 경험하고 싶었다. 시간이 지나서도 몽골 분들이 반겨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날 장혁은 몽골 초원을 연상케 하는 티셔츠를 입고 등장해 시선을 끌었다. "몽골 초원 느낌이 났으면 했다. 사막에서 말을 타고 달리는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면서도 "다들 굉장히 편안하게 입고 올 줄 알았는데 놀랐다. 혼자 사진 찍을 때는 무리가 없을 줄 알았다"며 민망해했다.

택배는 몽골몽골은 기존 여행 예능물과 차별화 할 수 있을까. 박근형 PD는 대표작인 tvN 토크쇼 '유퀴즈 온더 블록'과도 비교했다. 박 PD는 "유퀴즈는 토크쇼라서 여러 명이 나와서 마음이 따뜻한 이야기를 했다면, 이번엔 탁 트인 공간에서 여행해 시각이 즐거운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여섯 명이 너무 말을 많이 해서 다 듣고 편집하는 게 힘들었다. 다 재미있는 이야기라서 편집하기 난감할 정도였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방송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박근형 PD, 강훈, 홍경인, 홍경민, 차태현, 장혁, 김종국, 김민석 PD(왼쪽부터)가 2일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호텔에서 열린 JTBC 예능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3.08.02. km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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