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보물창고'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5만㏊ 더 늘린다

산림청, 2027년까지 22만㏊ 지정·관리…서울 면적 3.6배

제주 한라산 습지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산림청은 2일 산림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대폭 확대·관리하는 내용의 '제3차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관리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산림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핵심 공간으로, 현재 17만㏊인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을 2027년까지 5만㏊ 늘려 모두 22만㏊를 지정·관리할 예정이다. 이는 서울 면적의 3.6배에 달한다고 산림청 측은 설명했다.

기후변화에 따른 고산 침엽수 쇠퇴 등 외부 환경변화로 인한 산림생태계 변화 모니터링도 강화한다.

유용 식물을 활용한 산림 바이오 소재, 생명 자원 개발 등 연구개발을 활성화하고, 이를 지역사회와 연계해 산업화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추진한다.

[산림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남성현 산림청장은 "기후변화에 따른 희귀·특산·유용식물의 유지·보전을 위해서는 보호구역을 확대 지정하는 게 전 세계적인 흐름"이라며 "이를 확대하는 것과 함께 이용하고 산업화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개발과 자원 활용을 위한 지원뿐만 아니라 보호구역 관리·이용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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