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수' 류승완X'더 문' 김용화, 천만 감독들의 귀환 [Oh!쎈 초점]

김보라 2023. 8. 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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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본 경험이 있는 류승완 감독과 김용화 감독이 올여름 각각 '밀수', '더 문'을 선보였다.

김용화 감독이 연출한 '더 문'(배급 CJ ENM, 제작 CJ ENM STUDIOS․블라드스튜디오)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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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천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아본 경험이 있는 류승완 감독과 김용화 감독이 올여름 각각 ‘밀수’, ‘더 문’을 선보였다. 두 작품이 장르는 다르지만 국내 첫 해녀 액션, 국내 첫 달 유인 탐사 SF라는 점에서 첫 시도라는 고무적 의미를 갖는다. 천만 감독들의 귀환이 올여름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끌지 관심이 모인다.

일단 류승완 감독의 ‘밀수’(감독 류승완, 배급 NEW, 제작 외유내강)는 어제(1일)까지 222만 4319명(영진위 제공)의 관객을 동원했다.

‘밀수’는 1970년대 바닷마을 군천에 사는 해녀들이 일생일대 큰 판에 엮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해양 범죄극을 표방한다. 김혜수와 염정아가 각각 해녀 조춘자, 엄진숙 역을 맡아 자신의 가치를 환상적으로 증명했다. 바다를 배경으로 했기에 연이어 계속 되는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 해준다. 1341만 명을 모았던 ‘베테랑’(2015)에서 보여줬던 특기가 자신만의 시그니처가 되어 물속에서의 정교한 액션에 땀을 쥐게 한다.

현실에 발붙이고 있는 춘자와 진숙 등 해녀들의 경쾌하면서도 클래식한 액션 시퀀스가 인상적이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실시간 예매율을 보면 ‘밀수’는 2일 오후 2시 기준 22.4%의 수치로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지난달 26일 개봉한 ‘밀수’가 신작들의 개봉에도 관객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것. 뒤이어 ‘더 문’이 15.3%로 2위에 안착해 한국영화 쌍끌이 흥행을 예감케 한다.

오늘 ‘더 문’이 극장 개봉했는데 첫날 상영 후 관객들에게 어떤 평가를 얻게 될지, 호평과 N차 관람을 통한 장기 집권이 가능할지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김용화 감독이 연출한 ‘더 문’(배급 CJ ENM, 제작 CJ ENM STUDIOS․블라드스튜디오)은 사고로 인해 홀로 달에 고립된 우주 대원 선우(도경수 분)와 필사적으로 그를 구하려는 전 우주센터장 재국(설경구 분)의 사투를 담았다.

달을 배경으로 하이퍼리얼리즘을 구축한 김 감독의 도전이 반갑다. 그는 할리우드는 물론 전세계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은 우주 비주얼을 화면에 담아 영화적 만족감을 선사한다. 쌍천만을 동원한 ‘신과 함께’(2017~2018) 시리즈에서 지옥을 표현했다면, 이번엔 우주로 규모를 넓힌 것이다.

아이돌그룹 엑소 멤버 겸 배우 도경수의 우주인 연기는 물론, 우주선 내 다양한 액션은 그야말로 웅장한 SF 스펙터클의 종합선물세트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영화 스틸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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