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낮 2~5시에도 못 쉬어…폭염 대책 법제화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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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10명 중 8명 이상이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높은 오후 2∼5시에도 실외에서 휴식 없이 일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 결과에 따르면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일 때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5시 옥외 작업을 중지하도록 한 것과 관련한 사항이 지켜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2424명) 중 1981명(81.7%)이 '별도 중단 지시 없이 일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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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10명 중 8명 이상이 하루 중 가장 기온이 높은 오후 2∼5시에도 실외에서 휴식 없이 일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2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일 형틀 목수, 철근, 타설 등 토목건축 현장 노동자 320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일 때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5시 옥외 작업을 중지하도록 한 것과 관련한 사항이 지켜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2424명) 중 1981명(81.7%)이 ‘별도 중단 지시 없이 일한다’고 답했다.
고용노동부는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10∼15분 이상 규칙적인 휴식을 부여하도록 권고하지만 이를 지켜 규칙적으로 쉰다는 응답은 25.4%에 그쳤다. 폭염으로 작업 중단을 요구해봤다는 응답자는 2천424명 중 12.9%에 불과했다. 참석자들은 “고용노동부는 권고만 하지 말고 고용노동부령을 개정해 폭염 대책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창광 선임기자 ch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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