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은 줄여도 못 끊는 커피... 체중 감량에 어떤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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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기 위해 식사량을 줄여도 커피는 못 끊는 경우가 있다.
블랙 커피 한 잔은 불과 5 kcal의 열량을 낼 뿐이다.
커피 한 잔에는 70~150 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55 kcal는 적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루 두 잔의 커피 열량이 모아져 한 달이면 0.5 kg의 체중을 늘릴 수 있다(대한비만학회 자료). 일부 제품의 분말 크림 속 포화지방은 비만과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지방 형태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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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을 빼기 위해 식사량을 줄여도 커피는 못 끊는 경우가 있다. 커피 한 잔의 여유... 그 중독성 때문이다. 커피는 체중 감량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설탕, 프림 등 첨가물이 들어 있지 않은 블랙커피는 다이어트에 문제가 없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커피와 다이어트 관계에 대해 알아보자.
◆ 블랙 커피 하루 두 잔, 다이어트 중에도 OK... 체중 감량-소화에 도움
결론부터 말하면 블랙 커피 하루 두 잔 정도는 다이어트 중에 마셔도 좋다. 블랙 커피 한 잔은 불과 5 kcal의 열량을 낼 뿐이다.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커피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소량 섭취하면 몸의 에너지 소비량을 올린다. 또 식사 후에 마시는 커피는 음식물의 대사 작용을 활발하게 만들어 체중 감량과 소화에 도움을 준다. 커피가 체중 증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커피 자체가 아니라 커피에 넣어 마시는 설탕과 분말 크림에서 찾을 수 있다.
◆ 다이어트 중에 커피 조심하는 이유... 공복에 위염, 위궤양 위험
체중 감량 시기에는 공복 상태인 경우가 적지 않다. 커피 속의 카페인이 위에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식사 전에 마시는 커피는 위염이나 위궤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커피 한 잔에는 70~150 mg의 카페인이 들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설정한 카페인 하루 권장량 400 mg 이내이지만, 커피를 두 잔 이상 마시고 콜라, 초콜릿, 홍차 등을 추가로 먹으면 카페인 하루 권장량을 초과할 수 있다. 건강을 해치지 않고 가벼운 열량으로 커피를 즐기기 위해선 하루 두 잔 정도의 블랙 커피가 좋다.
◆ 설탕에 프림까지... 열량 크게 증가, 포화지방도 문제
블랙 커피가 아닌 믹스 커피는 커피 1 티스푼에 설탕과 분말 크림이 1.5 티스푼 정도씩 들어가는 제품이 있다. 믹스 커피 한 잔을 마시면 무려 55 kcal 정도의 열량에 지방은 포화지방으로만 1.5 g을 섭취하게 된다. 55 kcal는 적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하루 두 잔의 커피 열량이 모아져 한 달이면 0.5 kg의 체중을 늘릴 수 있다(대한비만학회 자료). 일부 제품의 분말 크림 속 포화지방은 비만과 심혈관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지방 형태이므로 더욱 주의해야 한다.
◆ 커피 속 폴리페놀, 항암-항노화 효과... 전문점 커피는 양 조절해야
커피 속의 폴리페놀 성분은 항암, 항노화 등의 유익한 효과가 있다. 간 전문의들의 학회인 대한간학회는 블랙 커피 하루 2~3잔은 간 질환자의 간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커피 전문점에선 아메리카노 혹은 달지 않은 라떼를 주문하는 게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 커피 분량이 많을 경우 섭취량을 조절하는 게 좋다. 우유가 섞인 라떼는 저지방이나 무지방 우유로 바꿔 마실 경우 열량 및 지방의 섭취량을 줄일 수 있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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