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이동관, 언론 파괴 수준…15년 전 언론관”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2023. 8. 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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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공산당 기관지' 발언을 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두고 2일 "예전엔 언론 장악이었다면, 이번에는 언론 파괴 수준"이라며 "어느 언론사, 방송사 하나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작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인 장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시에는 저희도 이동관 후보자의 여러 비리 사실들을 총망라하겠다.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더 끔찍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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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왼쪽)가 지난달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7.14/뉴스1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공산당 기관지’ 발언을 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를 두고 2일 “예전엔 언론 장악이었다면, 이번에는 언론 파괴 수준”이라며 “어느 언론사, 방송사 하나 남아나지 않을 정도로 작살낼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인 장 최고위원은 이날 불교방송(BBS) 라디오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시에는 저희도 이동관 후보자의 여러 비리 사실들을 총망라하겠다.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더 끔찍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동관 후보의 “공산당의 신문이나 방송을 언론이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발언을 언급하며 “15년 전 언론관을 2023년까지도 아직 가지고 계시는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원래 방송통신위원장이어야 되는데 방송‘통제’위원장 후보가 아닌가”라며 “MB 정권 당시 (청와대) 대변인과 홍보수석을 하면서 여러 차례 국정원을 통한 언론 동향 파악과 방송사 장악 과정, 소위 ‘좌편향’ 패널과 여러 방송사 간부들에 대한 징계 등이 이미 다 밝혀진 바 있다”고 꼬집었다.

또 장 최고위원은 “지금 대한민국에 공산당 신문과 방송이 있나. 그런 언론은 없다”며 “언론사 세무조사도 벌벌 떠는 판에 민주당을 비판하는 기사를 더 많이 내지, 집권 여당 (비판 기사를) 무서워서 어떻게 내겠냐”고 주장했다.

이어 “집권 여당은 기본적으로 국민들이나 언론, 야당의 비판에 대해 견제를 받아야 되는 권력기관 아니겠냐”며 “국민께 좀 더 겸손한 자세를 보이는 게 바람직한 태도일 텐데 그런 안하무인과 적반하장이 유분수라며 안타깝다”고 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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