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음모론→‘나혼산’ 덤벼”, 김종국→강훈 ‘택배는 몽골몽골’ 재밌을까 (종합)[DA:현장]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2023. 8. 2.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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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 ‘76년 용띠’ 5인과 ‘허당’ 막내가 남다른 몽골 여행을 공개한다.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JTBC 신규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강훈, 김민석 PD, 박근형 PD 등이 참석한다.

‘택배는 몽골몽골’은 ‘용띠 절친’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과 막내 강훈이 택배 배송을 위해 떠난 몽골에서 고군분투하는 케미 폭발 여행기다. ‘유 퀴즈 온 더 블록’, ‘손 없는 날’ 등의 김민석·박근형 PD 콤비 신작이다.

연출을 맡은 김민석 PD는 “이 프로그램은 ‘용띠 절친’ 5인방 말에서 비롯된 프로그램이다. 말을 타고 택배하자는 말에서 시작됐다. 택배도 배송하고 몽골 풍광도 보여줄 예정”이라며 “열흘 정도 촬영했다. 많은 일이 있는데, 아직은 싱숭생숭하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박근형 PD 역시 “너무 재미있어서 시청자들도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용띠 절친’ 5인방은 ‘택배는 몽골몽골’ 핵심 주체다. 20년 넘게 우정을 이어오는 5인방에게 서로는 의미가 남다르다. 김종국은 “동네 친구들과 다르다. 어릴 때부터 연예계 생활을 해왔던 터라 어린 시절 동네 친구들과 대화하다 보면 결이 다른 이야기가 나올 때가 있다. 그런데 우리 다섯은 어릴 때부터 연예계 활동을 하면서 친해진 친구라 연예계 동네 친구 같다. 건강한 존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경민 역시 “이 정도 친구를 얻는 것만으로도 성공한 인생이 아닌가 싶다”고 우정을 설명했다.

프로그램 참여 후 이들 우정은 더 돈독해졌다. 김종국은 “특별히 달라진 점이라면, 강훈이 우리 축구팀에 들어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차태현은 “사실 여행을 다녀온 뒤 달라진 점은 크게 없다. 비슷비슷하다. 원래 우리가 싸우는 일도 별로 없다. 개인적으로 이런 프로그램을 자주 찍으면 좋은데 분야가 달라, 이런 기회가 별로 없다. 프로그램에서 만날 일이 많지 않다. 이번이 두 번째다. 다시 모이기까지 5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다음에는 조금 빨리 좋은 기회가 왔으면 좋겠다. 이번에 강훈이 함께 했는데, 그림이 전과 또 다르더라. 우리 다섯이 했으면 망했을 텐데 강훈이 들어오니 새 그림이 나오더라”고 이야기했다.

사실 이번 프로그램 시작은 장혁 말에서 시작됐다. 그래서인지 이날 남다른 패션으로 현장을 초토화시킨 장혁이 ‘용띠 절친’ 친구들의 놀림의 대상이었다. 홍경민은 “많은 한류 스타가 있지만, 지금까지 전혀 본 적 없는 한류스타를 만날 수 있다. 바로 한류스타 장혁이다. 모든 사람이 알아본다"고 말했다. 김종국도 “그래서 몽골에 가자고 한 게 아닌가 싶다. 몽골을 가자고 한 사람이 장혁”이라고 음모론을 제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혁은 “드라마 ‘명랑소녀 성공기’가 몽골 전역에 방영된 것 같다. 그 때문인지 날 많이 알아보시더라”고 설명했다. ‘논란의 패션’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장혁은 “의상에 대해 서로 소통하는 것도 아니지만, 몽골을 표현하는 의상을 모두 입고 올 줄 알았다. 그래서 몽골 초원 등을 생각해서 이렇게 입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차태현과 김종국은 장혁 의상을 살피며 몽골 곳곳을 짚어 웃음을 더했다.

입 터진 ‘용띠 절친’ 5인방 사이에서도 주눅 대신 남다른 매력을 뽐내는 강훈은 ‘택배는 몽골몽골’ 다크호스다. 강훈은 “어렸을 때부터 형들을 보고 자랐다. 그래서 어색할 거라는 생각은 안 했다. 출연 제안이 왔을 때 몇 분 안 돼 바로 출연을 결정했다. 편하게 다가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역시 형들이 편하게 대해주셔서 촬영을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석 PD는 “강훈이 드라마에 나온 모습만 보다가 다른 예능에 나온 걸 봤는데 매력이 있더라. 그래서 형들과 함께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 섭외하게 됐다. 실제로 촬영을 해보니 우리가 로또를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에 김종국은 “좀 과한 것 같다”면서도 “강훈이 농구해서 그런지 형들한테 잘하더라. 로또까지는 아니지만, 참 좋은 아이다”라고 칭찬했다. 차태현은 “강훈의 매력이 많이 보일 것 같다. ‘택배는 몽골몽골’이 잘 된다면 강훈 덕분일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제에 대해서는 새로운 타이틀과 포맷을 예고했다. 김민석 PD는 “‘용띠클럽 - 철부지 브로망스’ 이후 5년여 만이다. 이번 콘셉트가 몽골 여행이라는 것이지 ‘용띠‘ 5인방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이들이 있는 한 다른 형태로 또 다른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태현 집에서 처음 생각 없이 말을 꺼내고, 다시 유튜브 채널 ‘짐종국’에서 언급하게 되면서 탄생한 ‘택배는 몽골몽골’은 오디오가 물고 물리는 대환장 ‘아무 말 예능 대잔치’ 여행을 보여줄 예정이다. 제작발표회보다 더 시끄러울 여섯 남자의 환장 케미스트리는 어떻게 나올까. 이미 몽골을 다녀온 MBC ‘나 혼자 산다’과 맞붙게 되는 ‘택배는 몽골몽골’은 18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사진|스포츠동아 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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