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정부에 10개 역점 국비사업·우주항공복합도시 건의

황봉규 2023. 8. 2.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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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2일 정부를 상대로 내년 역점 국비 사업과 우주항공복합도시 설치를 건의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이날 김동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기재부의 내년 예산 2차 심의에 맞춰 경남도의 역점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이러한 건의는 정부가 세종시 건설을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설립하고,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과 혁신도시 개발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을 설치한 것과 같은 취지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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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에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등 내년 예산 반영 요청
행안부에 우주항공복합도시 추진 전담조직 설치 건의
기재부 방문한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오른쪽) [경남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도가 2일 정부를 상대로 내년 역점 국비 사업과 우주항공복합도시 설치를 건의했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이날 김동일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기재부의 내년 예산 2차 심의에 맞춰 경남도의 역점사업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주요 건의사업은 ▲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 ▲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 ▲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 ▲ 남해권역 스마트 선박안전지원센터 건립 ▲ 경상남도 해양생태조성 복합센터 건립 ▲ 수산식품 산업육성(새싹기업 도약 지원) ▲ 남해안 국제해양레저관광 박람회 공동 개최 ▲ 거제∼마산(국도5호선) 건설 ▲ 함양∼울산 고속도로 건설 ▲ 창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등 총 10건, 3천793억원 규모다.

이 중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은 청년 일자리 수요가 높은 지역콘텐츠기업의 전략적 육성을 위해 비수도권역에 콘텐츠 기반시설 집적화를 위한 사업이다.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은 부산·울산·경남, 광주·전남 등 5개 지자체의 관광자원을 관광명소로 개발해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구축하려는 취지로 추진한다.

신항만 비즈니스센터 건립은 신항만 물동량 증가에 조기 대응하고, 해운항만 관련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집적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나머지 사업은 선박안전, 해양생태 조성, 수산물의 고부가가치 지원을 위한 해양수산분야 사업과 국도 건설 등 교통망 확충을 위한 것이다.

지난달 20일 박완수 지사가 추경호 경제부총리를 만난 데 이어 이날 기재부를 방문한 최 부지사는 "정부의 건전재정 기조에 적극 공감하지만, 어려운 지방재정 여건을 고려해 건의하는 경남도 핵심사업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되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영일 정책특별보좌관과 조여문 우주항공산업과장 등 일행은 이날 정부조직 관리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 경제조직과를 방문해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 계획을 설명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실행할 전담조직 설치를 건의했다.

이러한 건의는 정부가 세종시 건설을 위해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을 설립하고, 수도권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과 혁신도시 개발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공공기관지방이전추진단'을 설치한 것과 같은 취지라고 경남도는 설명했다.

경남도는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조성하기 위해서는 전담조직 설치와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도와 사천시는 우주항공청 설립이 확정된 사천시의 교통, 문화, 교육여건 등 도시의 전반적인 기능과 정주 여건을 강화해 우주항공청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고, 지역 주력산업인 우주항공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우주항공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계획을 수립 중이다.

b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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