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민 발달장애 아들이 들은 말 추가 공개 “아동학대vs편집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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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교사 A씨가 웹툰작가 주호민 아들에게 한 말이 추가로 공개됐다.
또 교사의 혼잣말이나 앞뒤 발언, 주호민 아들의 답변 등 맥락을 제외해 추궁하는 것처럼 편집됐으며 전체적으로는 훈육이었을 뿐 아동학대로 보긴 어렵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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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민지 기자]
특수교사 A씨가 웹툰작가 주호민 아들에게 한 말이 추가로 공개됐다.
한국일보는 8월 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확보한 A교사 공소장 일부를 공개했다.
공소장에는 지난해 9월 A씨가 맞춤 학습반 교실에서 주호민 아들에게 했던 발언이 담겨있다. 해당 발언은 주호민 부부가 아들 가방에 몰래 넣은 녹음기로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주호민 아들에게 "아휴 싫어, 싫어 죽겠어, 싫어, 너 싫다고, 나도 너 싫어, 정말 싫어", "아 진짜 밉상이네, 도대체 머릿 속에 뭐가 들어있는 거야", "버릇이 매우 고약하다, 너를 얘기하는 거야" 등 발언을 했다.
또 "야, 니가 왜 여기 있는 줄 알아? 학교에 와서? 너 왜 이러고 있는 줄 알어? 왜 이러고 있는 건데? 왜 O반 못가? 니네반 교실 못가, 친구들 얼굴도 못 봐, 너 친구한테 못 어울려, 친구들한테 가고 싶어? 못가 못 간다고"라고도 말했다.
주호민 부부는 이 발언들을 문제삼아 아동학대로 A교사를 고소했고 수원지검은 이 발언을 장애인 아동에게 정신건강 및 발달 해를 끼치는 정서적 학대 행위라 판단, 아동학대처벌법 및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반면 A 교사 측 변호인은 "공소사실 10줄에는 맥락없이 부정적인 발언만 나열되어 있어 아이에게 특수교사가 쏟아붓듯 이야기한 것처럼 보이나, 이 내용은 2시간 반 동안 벌어진 총 6가지 다른 상황에서 가장 부정적인 말들을 뽑아서 추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교사의 혼잣말이나 앞뒤 발언, 주호민 아들의 답변 등 맥락을 제외해 추궁하는 것처럼 편집됐으며 전체적으로는 훈육이었을 뿐 아동학대로 보긴 어렵다고 반박했다.
한편 주호민 부부는 발달장애 아들을 학대했다며 아동학대로 신고했다. 주호민은 "현재 관련 사안은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교사의 행위가 정당한 훈육이었는지, 발달장애 아동에 대한 학대였는지 여부는 재판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주호민 부부의 고소 후 직위해제 됐던 A교사는 8월 1일자로 복직됐으며 복직 상태에서 재판을 이어가게 됐다.
뉴스엔 이민지 o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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