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맞은 캐스팅” 용띠클럽에 낀 강훈 ‘몽골몽골’로 예능감 예고[종합]

김명미 2023. 8. 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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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김명미 기자/사진 유용주 기자]

강훈이 15살 많은 '용띠클럽' 형들과 함께 몽골을 다녀왔다.

8월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잠원동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JTBC 새 예능프로그램 '택배는 몽골몽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 강훈, 김민석 PD, 박근형 PD가 참석했다.

'택배는 몽골몽골'은 대초원의 나라 몽골에서 택배 배송을 위해 달리는 모습을 담은 프로그램. '용띠절친' 김종국 장혁 차태현 홍경민 홍경인과 열다섯 살 차이나는 막내 강훈이 택배 배송을 위해 떠난 몽골에서 고군분투하는 케미 폭발 여행기를 담아낸다. '유 퀴즈 온 더 블럭' '손 없는 날'을 선보인 김민석 PD, 박근형 PD가 연출을 맡았다.

이날 김민석 PD는 몽골을 배경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희가 답사를 다녀와 보니 기존 예능에서 보여줬던 몽골과 전혀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다만 이동 시간이 엄청나게 길었다. 2,000km를 가야만 몽골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출연자분들이 어렵게 열흘이라는 시간을 내줘서 다행히도 다양한 풍광을 담아올 수 있었다"며 "풍광뿐 아니라 택배를 하면서 만나게 되는 유목민들에게 식사도 대접하고 함께 잠도 자면서 로컬에 깊게 스며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민석 PD는 '용띠클럽' 멤버들보다 15살 어린 강훈을 섭외한 이유에 대해 "제작진이 '옷소매 붉은 끝동' '작은아씨들' 등을 보면서 강훈 씨가 굉장히 매력적인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 다른 예능에 게스트로 나온 것도 잠깐 봤는데 너무 매력 있더라. 이분이 형들과 함께 하면 어떤 모습일지 굉장히 궁금했고, 역시나 촬영하고 보니까 제가 로또를 맞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이에 김종국은 "조금 과한 것 같다"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차태현은 "'택배는 몽골몽골' 촬영 후 달라진 점이 있냐"는 물음에 "딱히 없다. 비슷비슷하다. 저희가 싸우는 편도 아니다. 이렇게 만나는 프로그램을 자주 했으면 좋겠는데, 저희가 분야가 다르다 보니 스케줄 맞추기가 힘들다. 개인적으로 조금 더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며 "강훈이 하나 끼니까 새로운 그림이 나오더라. 저희 다섯 명이 나왔으면 망했을 텐데, 강훈이가 오니까 새롭게 그림이 나왔다. 이렇게 조금씩 바꿔서 하면 자주 볼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김종국은 "강훈 씨가 저희 축구팀에 들어오게 된 것이 촬영 후 달라진 점이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훈은 "15살 많은 형들과 호흡하면서 고민은 없었냐"는 물음에 "어릴 때부터 형들을 TV를 통해 보면서 자랐다. 그렇게 막 어색할 거라는 생각은 안 했다. 출연 제안이 왔을 때 몇 분도 안 돼서 하겠다고 결정했다. '어색하지 않을까'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가서 제 성격대로 편안하게 다가가면 형들도 편안하게 다가와주지 않을까 생각했다. 가봤더니 형들도 저를 편하게 대해줘서 촬영을 편하게 하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강훈은 "향후 예능 출연을 활발히 할 생각이냐"는 질문에 "저는 예능을 보면서 커왔다. 즐거움도 많이 느끼고 예능을 보며 울고 웃었는데, 그에 대한 보답의 의미로 예능에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강훈은 "제 본업에 피해가 안 갈 정도로만 예능을 하고 싶다. 배우가 1번이다. 연기하고 싶다"며 '택배는 몽골몽골' 촬영이 힘들었음을 간접적으로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형들과 같이 예능을 해서 어려웠던 게 아니다"고 강조한 뒤 "저도 생각이 많아지더라.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에 김종국은 "재능이 있다"며 강훈의 예능감을 언급했다. 오는 18일 오후 11시 첫 방송.

뉴스엔 김명미 mms2@ / 유용주 yong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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