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온열질환 막자" 대형마트, 얼음물 지급하고 휴식시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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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가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한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서둘러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책을 도입하고 나섰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차장 등 냉방시설이 없는 환경에 노출된 노동자들이 많은 대형마트의 경우 이번 폭염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옥외사업장에 얼음물과 식염포도당을 비치하고,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주의보는 1시간에 10분씩 경보는 시간 당 15분씩 순수 휴식시간을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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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경보 시 오후 2~5시 옥외 작업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행정안전부가 심각해지는 폭염 상황에 대비해 위기 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한 가운데, 대형마트들이 서둘러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책을 도입하고 나섰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주차장 등 냉방시설이 없는 환경에 노출된 노동자들이 많은 대형마트의 경우 이번 폭염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코스트코에서는 폭염 속에서 주차장 내 쇼핑카트 관리 업무를 하던 2대 근로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
우선 이마트는 근로자 온열질환 예방수칙 및 옥외작업 관리지침 매뉴얼을 운영 중이다.
옥외사업장에 얼음물과 식염포도당을 비치하고, 폭염특보가 발령될 경우 주의보는 1시간에 10분씩 경보는 시간 당 15분씩 순수 휴식시간을 부여한다. 폭염 경보 시 오후 2~5시에는 옥외 작업을 금한다.
이와 더불어 옥외작업장 내 근로자에게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신속한 응급처치를 위해 '폭염 응급키트'를 비치했다. 응급 키트에는 쿨매트를 비롯해 아이스팩, 응급가위, 거상 에어백, 보온포 등이 들어있다.
롯데마트는 하절기 폭염에 대비하기 위해 점포의 사무실과 휴게실 등의 냉난방 설비를 점검하고 노후 설비를 교체했다. 또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열 질환에 대해 교육을 진행, 폭염으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대비하고 있다.
또 주차장, 검품장 및 카트 관리 직원들 대상으로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온도별로 매시간 10~15분 사이의 규칙적인 휴식 시간을 제공하는 특별 관리를 시행한다.
옥외 작업의 경우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왔을 때, 무더위 시간대인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 작업을 단축하거나 작업 시간대를 변경한다. 체감온도가 35도 이상, 폭염경보가 내려왔을 때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옥외 작업을 전면 금지하는 관리 지침을 시행중이다.
홈플러스의 경우 온라인 배송을 담당하는 배송기사 전원에게 '쿨 플러스(Cool Plus)' 키트를 배포했다. 키트는 ▲배송기사 조끼에 소지해 열사병 방지를 돕는 아이스팩 ▲체온 유지를 돕는 쿨넥 ▲탈수 예방을 위한 식염포도당·이온음료(분말)·물병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홈플러스는 온열 질환 예방과 건강 관리에 관한 업무 기준을 마련해 각 점포별로 시행하기로 했다. 수분 섭취와 휴식 등 개인 건강 관리와 안전 수칙을 아우르는 '혹서기 근무 가이드'를 상시 안내한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가 연일 지속되면서 현장 근무자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rch1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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