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차 분명” “차이 없다”…‘명낙회동’ 총선승리 방안 놓고 시끌
이낙연측 “시각차 분명하다”
이재명측 “동전 앞뒷면일 뿐”
이 대표와 이 전 총리의 만찬에 배석했던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YTN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표와 이 전 총리가)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어떤 목표에 대해서는 의견을 같이 했다”며 “다만 그것을 어떻게 이룰 것이냐에 대한 방식에서는 시각차도 분명히 있었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재명 대표께서는 단합과 단결을 말씀을 하셨고, 이낙연 전 총리께서는 단합을 위해서 더 가열차게 그 다음에 근본적으로 혁신을 통해 당을 바꿔 나가야 된다라는 이야기를 하셨던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회동을 마친 직후 권칠승 대변인이 공지한 내용에 따르면 이 대표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의 단합이 가장 중요하고 당이 분열되지 않도록 잘 이끌고 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전 총리께서 많이 도와달라”고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민주당을 최상의 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대담한 혁신이 필요하며 혁신을 통해 단합하고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당시 발언이 공개된 직후에도 둘 사이에 총선 승리방안에 대한 시각차가 있는 것 같다는 해석이 제기됐는데 윤 의원이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해 준 모양새다.
이와 대조적으로 이재명 대표 측은 ‘차이가 없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 대표 측은 명낙회동을 통해 단합된 모습의 연출이 중요했던 만큼 시각 차가 존재한다는 해석의 여지를 주지 않으려는 듯한 모습이다.
이 대표의 40년 지기인 정성호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해 “단합과 혁신이 별개가 아니라 우리 민주당이 지금 나아가야 될 방향, 거기 동전의 앞뒷면 아니겠나”라며 “혁신도 해야 하고 또 그러려고 하면 또 단합도 되어야 하지 않겠나”고 강조했다.
함께 배석했던 김영진 의원도 지난달 31일 KBS라디오에서 “단합하면서 혁신하고 혁신하면서 단합해 나가서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막기 위해서 다음 총선에 이기자, 이런 큰 그림에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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