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 1인당 GDP 8.2% 감소

손재철 기자 2023. 8. 2.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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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대비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한국은행을 통해 집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세계은행(WB)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3만2142달러를 기록했다.

2021년(3만4998달러)보다 8.2% 줄었으며, 감소율이 주요 47개국 중 일본(-15.1%), 스웨덴(-8.5%)에 이어 세 번째로 컸다.

47개국에는 세계경제규모 30위권 국가와 OECD 회원국이 포함됐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1인당 GDP는 2021년에 이어 47개국 중 세계 23위를 유지했다.

우리나라의 달러 기준 1인당 GDP가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원화 가치가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원화 기준으로는 지난해 우리나라 명목 GDP는 216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그러나 달러 기준으로는 1조6773억달러를 기록해, 전년(1조8177억달러)보다 7.9% 뒷걸음쳤다.

달러 기준 명목 GDP 감소율(7.9%) 역시 자료가 집계된 42개국 중 일본(-15.5%)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우리나라의 달러 기준 명목 GDP는 전 세계 13위로 추정돼, 2021년 10위에서 3계단 하락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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