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중독관리센터, 농작물 길러 이웃 나눔…도박 중독 재활

중독 재활 프로그램 참가자, 옥수수·감자 등 전달
매주 4시간씩 영농활동 참가…일상으로 복귀 준비

[세종=뉴시스]강원랜드 중독관리센터가 지난달 18일 수확한 농작물을 고한읍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중앙 왼쪽은 최광식 고한읍장, 오른쪽은 전영민 센터장이다. (사진=강원랜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손차민 기자 = 강원랜드중독관리센터(KLACC)는 강원 정선군 사북읍 행정복지센터에 도박중독 회복자와 함께 직접 기른 농작물을 지역 사회에 기부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강원지역 도박중독자를 위한 생명사랑협의체에서 운영하는 '생명사랑 녹색치유 농장' 도박중독 재활 프로그램 참가자 30명이 직접 기른 옥수수 1000개를 기부했다.

지난달 18일에는 올해 첫 수확물인 감자 300㎏을 고한읍행정복지센터에 전달하기도 했다. 오는 11월에는 손수 김장한 김치를 불우이웃 등에 나눌 예정이다.

지난 4월 모집된 농장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오는 11월까지 7개월 동안 감자, 옥수수, 배추 등 농작물 재배를 위해 매주 4시간씩 영농활동에 참가하며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정기적으로 KLACC 전문위원들과 개별 상담도 진행한다.

전영민 KLACC 센터장은 "땀 흘려 정성스럽게 키운 농작물을 가족이나 어려운 이웃과 나누는 과정에서 사회적 단절을 해소함과 동시에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자존감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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