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14 신규 확장팩에서 '녹마도사' 등장할까?
스퀘어에닉스가 MMORPG '파이널판타지14' 신규 확장팩 V7.0 '황금의 유산'을 최초 공개하면서 새롭게 등장할 '잡'에 팬들의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다.
황금의 유산이 최초 공개된 2023 라스베이거스 팬 페스티벌에서 신규 잡 관련 상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요시다 나오키 스퀘어에닉스 P/D는 "V7.0 신규 잡은 근접 딜러, 캐스터다"라며 각 잡의 역할만 공개했다.
근접 딜러의 경우 트레일러에서 비춰진 빛의 전사 모습으로 신규 잡이 '해적'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다. 얼굴 상처와 뒤로 묶은 머리 그리고 탐험 전용 의상은 잭 스페로우를 연상케 한다.
다만 일각에서는 몬스터와 대결할 때 해적과 어울리지 않는 무기를 사용해 "해적이 아닌 것 같다"는 의견도 들려오고 있다. 반대로 "해적 잡으로 트럴 대륙 내에 숨겨진 고대 유물을 손에 넣어 몬스처를 처치한다는 설정일 수도 있다"며 해적을 확신하는 의견도 볼 수 있다.
요시다 P/D는 매번 신규 잡을 자신의 티셔츠 그림으로 암시했다. 창천의 이슈가르드부터 효월의 종언까지 배트맨(암흑기사), 스칼렛 위치(적마도사), 스파이더맨(사무라이), 사신(리퍼) 티셔츠를 입었다.
스파이더맨의 경우 사무라이 발음이 영화 감독 '샘 레이미'과 비슷한 것으로 예고했다. 칠흑의 반역자에서는 신규 잡보다 신규 종족 '비에라'가 더 중요했던 만큼 벅스 버니 티셔츠로 힌트를 제공했다.
황금의 유산 신규 잡 힌트로 요시다 P/D는 '닌자 거북이'를 보여줬다. 1983년 만화가 케빈 이스트먼과 피터 레어드 작품인 닌자 거북이의 정식 명칙은 'TEENAGE MUTANT NINJA TURTLES', 즉 십대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다.
간단하게 세계관을 살펴보면 애완용 거북이가 방사능 물질에 의해 인간 형태로 변하고 지능이 높아진다. 거북이들과 함께 방사능 물질에 영향을 받은 애완용 쥐 스플린터는 각 거북이들에게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 출신 예술가들의 이름을 부여한다. 스플린터에게 레오나르도, 도나텔로, 미켈란젤로, 라파엘 이름을 받은 거북이들은 각자 어울리는 무술을 익히고 닌자로서 악당들과 싸운다.
요시다 P/D의 닌자 거북이 힌트로 유추할 수 있는 잡은 초록색을 상징하는 '녹마도사'와 닌자 거북이 이름과 관련된 '예술가'다. 녹마도사와 예술가는 기존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잡이다. 둘 다 캐스터라는 것에서 요시다 P/D의 힌트와 부합된다.
녹마도사는 파이널판타지 택틱스 A2 봉혈의 그리모어에서 등장한다. 파이널판타지14에 이미 등장한 백마도사, 청마도사, 적마도사, 흑마도사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다.
메인 종족은 비에라다. 근접에서 버프와 디버프 마법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마검사로 해머와 메이스를 사용한다. 황금의 유산 트레일러에서는 비에라 NPC '에렌딜'을 볼 수 있다. 게다가 파이널판타지14에는 디버프를 메인으로 다루는 잡이 없다. 그동안 선보이지 않았던 전투 메커니즘인 만큼 녹마도사가 유력하다는 의견이 많다.
예술가는 파이널판타지6에서 '픽트맨서'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 파이널판타지6 캐릭터 중 가장 높은 기본 마력 수치로 깊은 인상을 심었다. 핵심 스킬은 스케치로 몬스터의 기술을 카피하는 기술로 청마도사와 유사하다.
만약 황금의 유산에서 예술가가 등장한다면 청마도사와 같이 파이널판타지14 고유 특징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효월의 종언 '리퍼'와 같이 파이널판타지14 오리지널 잡의 등장도 고려할 만하다. 일부 팬들은 닌자 거북이 세계관 자체인 '돌연변이' 테마로 전작에서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잡이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한다.
한편, 파이널판타지14는 2024년 여름 신규 확장팩 '황금의 유산'을 선보일 계획이다. 신규 확장팩 메인 무대는 에오르제아 서쪽에 위치한 대륙 '트럴'이다. 황금의 유산에서는 누군가에게 새로운 왕을 결정하는 '계승의 의식'을 도와달라는 의뢰를 받고 트럴 대륙으로 향하는 빛의 전사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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