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카타' 손숙 "60년 연극 인생, 내 이름 걸고 하는 마지막 연극…최선 다할 것"

김정한 기자 2023. 8. 2. 14: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손숙이 연극 '토카타' 시연을 선보였다.

손숙은 60년 연극 인생을 담은 '토카타'를 이름을 걸고 하는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고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숙은 "이번 연극은 1963년 첫 무대에 섰을 때의 느낌"이라며 "몸은 힘들지만 머리는 더 맑아지는 느낌이다, 아침이 되면 연극 연습할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극 '토카타' 프레스콜 기자 간담회
배우 손숙 ⓒ 뉴스1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배우 손숙이 연극 '토카타' 시연을 선보였다. 손숙은 60년 연극 인생을 담은 '토카타'를 이름을 걸고 하는 마지막 공연이라 생각하고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손숙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양재동 신시컴퍼니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60년 연극 인생 동안 늘 목말랐던 느낌도 있었다"며 "어디까지 올라갈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내 이름을 걸고 하는 마지막 연극이 될 것 같은 이번 작품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1963년 고려대 재학 중이던 손숙은 드라마센터에 오른 유진 오닐의 연극 '밤으로의 긴 여로'를 보고 큰 충격을 받은 후 연극 '삼각모자'에 주인공으로 출연하며 연극계에 입문했다.

손숙은 "이번 연극은 1963년 첫 무대에 섰을 때의 느낌"이라며 "몸은 힘들지만 머리는 더 맑아지는 느낌이다, 아침이 되면 연극 연습할 생각에 마음이 설렌다"고 말했다.

'토카타'는 '접촉하다', '손대다'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토카레(toccare, 영어 touch)에서 유래된 것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손숙은 "결국 혼자 남았지만 계속 살아가야 하는 삶의 이야기"라며 "이번 작품은 그동안 쌓아왔던 모든 것을 다 내려놓고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극 '토카타'의 출연진과 제작진 ⓒ 뉴스1 김정한 기자

이번 작품을 집필한 배삼식 작가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계의 단절과 갑작스러운 죽음들이 우리에게 남긴 충격과 슬픔, 그리고 고독에서 영감을 얻어 이번 작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회 문제가 아닌 가장 근본적인 인간의 심성에 눈을 돌렸다"며 "인간의 접촉이 대단히 불순하고 위험한 것이었던 2년을 겪으며 촉각이란 것, 즉 인간의 피부 및 촉감이 중요한 이야기의 축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손진책 연출은 "이 작품은 존재론적 고독에 대한 이야기지만, 그 안에 침잠되기를 바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삶의 찬미로 이어지는 작품이 되기를 바란다"며 "배우들이 들려주는 독백, 춤추는 사람의 몸짓, 그리고 음악이 각각 독립된 악장지만 하나의 악보처럼 보여 마친 곡을 연주하듯이 가는 연극을 만들기 바란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번 작품은 연극배우 김수현와 정영두, 음악 최우정, 무대 이태섭, 조명 김창기, 의상 진태옥, 소품 김상희, 음향 지승준, 분장 백지영, 무대감독 이뮥수, 조연출 서정완과 박서현, 프로듀서 박명성 등도 함께한다. 공연은 오는 오는 19일부터 9월10일까지 3주간 LG아트센터 서울 U+스테이지에서 펼져진다.

acenes@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