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03년생 MF 김효기, 비야레알→스페인 2부 부르고스 이적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미드필더 김효기(20)가 부르고스FC에 정착했다.
김효기는 최근 스페인 1부리그 비야레알 B팀에서 2부리그 부르고스로 완전 이적했다. 부르고스는 1985년에 창단해 37주년을 맞은 스페인 2부리그 팀이다. 연고지는 스페인 북부 내륙도시 부르고스다.
김효기는 축구 명문 서울 대동초·목동중을 거쳐 2015년에 스페인 비야레알 유스팀에 입단했다. 과거 스페인에서 열린 국제대회에 출전했다가 비야레알로부터 입단 제안을 받고 스페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다만, 2015년부터 비야레알 소속이었으나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 탓에 만 18세 전까지 정식 등록이 불가능했다. 따라서 훈련은 비야레알에서 하되, 경기는 비야레알 위성구단 소속으로 출전했다. CF 크랙스에서 4시즌, UD 알보라야에서 1시즌, CD 로다에서 1시즌을 보내고 2021-22시즌부터 비야레알 C팀에서 활약했다.
이젠 비야레알을 떠나 부르고스에서 새 도전을 시작한다. 부르고스는 2000년대 들어 스페인 3부리그에서 경쟁하다가 지난 2021-22시즌에 2부리그로 승격한 다크호스다. 훌리안 칼레로 감독 체제에서 최근 2시즌 연속 2부리그 11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2부리그에는 국내 팬들에게 익숙한 팀이 여럿 있다. 에이바르, 엘체, 에스파뇰, 우에스카, 레가네스, 라벤테, 라싱 산탄데르, 바야돌리드, 히혼 등 1부리그(라리가)에서 경쟁하던 팀들이 2023-24시즌에 2부리그에서 경쟁한다. 지난 시즌 1부에서 바야돌리드, 에스파뇰, 엘체가 2부리그로 강등됐다.
부르고스에 짐을 푼 김효기는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해 2023-24시즌 개막 맞이에 나섰다. 김효기는 “어디서든 한국 선수라는 자부심을 품고 운동한다. 하루빨리 1부리그 데뷔라는 꿈을 이루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효기. 사진 = 부르고스·비야레알]-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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