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집중호우 피해 축산농가 장비 수리·방역 컨설팅 지원

충남 청양 축산 농가 대상 복구 지원 활동 실시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최근 집중 폭우로 피해가 가장 컸던 충남 청양 축산농가를 대상으로 스마트축산장비 수리와 가축방역 컨설팅 등 복구지원 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집중 폭우로 지난1일 기준 전국적으로 333호(24.6ha)의 축사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또 닭·오리 94만1000 마리, 돼지 3800마리, 소 900마리, 기타 5만3800마리 등 총 가축 99만9000여마리가 폐사했다.

자가제조 사료배합기, 사료자동급이기, 자동소독기 등 주요 축산장비가 침수로 인해 고장 나거나 성능이 저하되어 축산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일부 축사는 불어난 물에 가축분뇨 등이 유출되어 토양오염 및 악취 확산 등의 문제가 야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난달 19일 스마트축산장비업체와 긴급 간담회를 열어 4개 권역(충남, 충북, 경북, 전북)의 침수장비 현장 수리(A/S) 지원반을 구성·운영했다. 또 가축 사양·환경·방역 관련 컨설팅 지원방안을 수립했다. 이번 청양군 복구지원은 이 방안의 일환이다.

농식품부 주관 복구지원은 5개 스마트축산장비․설비업체와 수의사 등 전문가와 함께 ▷자가제조 사료배합기 등 필수 축산장비의 고장 수리(A/S) ▷물빠짐 이후 가축방역과 사양관리 등에 관한 상담 ▷농가 일손 부족으로 방치된 축사 재정비와 유출된 분뇨의 수거 작업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새로운 시도다.

김정욱 농식품부 축산정책관은 “자발적으로 응급복구에 나선 장비․설비업체 및 전문 컨설턴트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이번 패키지 형태의 지원을 계기로 향후 폭염 등 유사 자연재해에 대해서도 효과적인 현장 복구지원체계를 구축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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