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텃세? 압도적 기량차로 넘어설 것” 세계최강 근대5종 대표팀 AG 역사상 첫 전 종목 석권 도전
[스포츠서울 | 올림픽파크텔=장강훈기자] “둘이 아닌 넷이어서, 혼자가 아닌 우리로 전 종목 석권에 도전하겠다.”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전 종목 석권을 목표로 내걸었다. 대표팀은 2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있는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 D-50일을 맞아 미디어데이를 개최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전웅태(28·광주광역시청)와 여자 개인전 은메달리스트 김세희(28·BNK저축은행)를 포함한 남녀 대표팀 8명과 최은종 감독, 김성진 코치가 아시안게임(AG)에 임하는 각오와 목표를 밝혔다.
올해 AG는 지난대회와 달리 단체전이 추가됐다. 남녀 개인·단체전 등 총 4개의 메달이 걸려있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 최강국 반열에 오른 근대5종 대표팀은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 4개를 모두 따내는 것이다. 태극기를 정상에 꽂고 시상대를 우리 선수들이 독식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표팀 주장 정진화(34·LH)는 “고된 훈련에도 서로 의지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이어오고 있다. 국제대회 경험이 많은 선수들로 구성돼 실력으로는 어느 국가에도 밀리지 않는다.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빛 레이스를 질주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대회에서 중국에 밀려 은메달을 딴 김세희는 “부담감을 내려놓고 큰 대회에 강한 전통을 잇는다는 마음으로 뛸 것”이라며 “누가 메달을 따도 이상하지 않는 대표팀인 만큼 지난대회 아쉬움도 달래고, 단체전 금메달도 따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랭킹 1위로 국제근대5종연맹이 선정한 ‘올해의 선수’로 등극한 바 있는 간판스타 전웅태는 “이번 대회는 단체전이 생겨서 선수단 모두 개인·단체 2관왕 목표로 하고 있다. 나 역시 AG 2연패를 놓치지 않으려고 준비 중이다. 개인전 금메달도 있지만 은, 동메달 있어서 한국 선수가 시상대에 오르기를 기대한다”는 말로 자신감을 대변했다.
근대5종은 이번 AG 첫 메달 종목이다. AG는 9월23일 개막하는데, 근대5종은 24일 남녀 결승을 치른다. 20일 펜싱 로빈라운드(랭킹전)를 시작으로 21일 여자 예선, 22일 남자 예선을 거쳐 결승 진출자를 가린다. 한국에 첫 번째 메달 소식을 알리는 종목이라는 의미다.
정진화는 “우리가 기분좋게 출발해야 다른 종목 선수단도 기운을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 개막 첫 경기여서 부담은 있지만 부담감을 즐겨야 큰 선수가 될 수 있다. 잘 풀어갈 것”이라면서도 “AG는 아시아 선수들끼리 경쟁하는 무대여서 변수가 많다. 중국도 빠르게 성장 중이어서 긴장을 풀 수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중국은 이번 AG를 통해 체제 우수성을 아시아 전역에 떨치려는 목적이 있다. 미국과 대립각을 세웠고, 인도, 티베트, 대만 등과 군사적 대립도 하고 있다. 빠르게 성장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체제 우수성을 떨치려면 자국 선수들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많은 메달을 따야한다.
때문에 AG개막을 50일 남겨둔 시점에서도 대부분 종목 경기장을 개방하지 않고 있다. 근대5종 대표팀 역시 순위 경쟁 분수령이 되는 레이저런(사격+육상 복합종목)을 트랙과 아스팔트, 잔디 등 어느 코스에서 할지 공식적으로 통보받지 못한 상황이다. 사실상 블라인드 테스트 형태로 AG를 치러야 해 거센 중국 텃세와 부딪힐 것으로 전망된다.
대표팀 최은종 감독은 “우리뿐 아니라 다른 종목 선수단도 (중국 텃세에 대한) 걱정을 많이한다. 승패를 크게 좌우하는 건 펜싱인데, 에뻬 종목 특성상 동시타를 줄 수 있는 장면에서 한국 선수가 (공격시도가) 늦었다고 판정할 수 있다. 레이저런 때도 사격 시 테이블에 총을 터치한 뒤 자세를 잡아야 하는데, 심판이 터치를 안한 것으로 주장해 벌점(10점)을 주는 경우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러나 최 감독은 “폭염에도 매일 오전 5시30분부터 평균 9시간가량 고강도 훈련을 하고 있다. 선수들도 목표가 있으니 고된 훈련을 참고 따라오는 것”이라며 “실력이 엇비슷하면 텃세나 편파판정 등의 변수에 흔들릴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압도적인 기량차로 완벽한 승리를 따낼 것으로 믿고 있다. 신체적·정신적 준비가 된 상태여서 좋은 결과 따낼 것으로 믿는다”고 자신했다.
사상 첫 남자 개인전 2연패뿐만 아니라 전 종목 석권이라는 근대5종 대표팀의 원대한 꿈이 영글고 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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