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두다 폴란드 대통령 방한…'2차계약' 속도 낼까

김동현 기자 2023. 8. 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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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초 방한할 예정이어서 방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두다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방산 수출 낭보가 전해지지 않더라도 9월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3)를 비롯해 10월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2023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등에서 대규모 무기 수출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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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기간중 尹 정상회담 및 방산기업 방문 등 일정소화 예정
25조 넘는 2차 이행계약 성사 및 다양한 협력 방안 논의 예상
[바르샤바(폴란드)=뉴시스] 전신 기자 = 폴란드를 공식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3.07.14.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달 초 방한할 예정이어서 방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이 방한을 계기로 폴란드 무기 수출 2차 이행 계약 협상에 탄력이 붙을 수 있어서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국빈 방문 당시 수출 이행 계약이 성사되지 않은 만큼 이번 두다 대통령 방한 기간에 낭보가 전해질 수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폴란드 두다 대통령은 전북 새만금에서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열리는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 방문을 위해 한국을 찾는다. 평창 동계올림픽 이후 약 5년만의 방한이다.

방한 기간 중 두다 대통령은 윤석열 대통령과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한편 국내 방산 업체 현장 방문, 기업인들과의 간담회 일정도 소화할 예정이다.

방산업계는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폴란드 방문에서 양국 정상이 한국산 무기 추가 도입에 대해 협의한 만큼 이번 두다 대통령 방한 기간 중 K-2 전차, K-9 자주포, 다연장 로켓 천무 등의 2차 이행 계약이 성사될 가능성에 기대를 건다.

앞서 폴란드는 2022년 7월 한국항공우주(KAI) FA-50 경공격기 48대, 현대로템 K2 전차 1000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K9 자주포 648문 등을 수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본 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해 8월에는 ▲K2 전차 180대 ▲K9 자주포 212문 ▲FA-50 48대 등 1차 수출 이행 계약을 체결했다. 추가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다연장로켓 천무 수출 등이 성사되며 수출액은 17조원에 달한다.

방산 기업들은 K2 전차 820여대, K9 자주포 430여문, 다연장 로켓 천무 80여문 등 25조원이 넘는 수출 계약을 비롯해 무기 이외에 방산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력을 끌어내 지난해 성과를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폴란드 군 당국이 잠수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부분도 두다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폴란드 군은 수중에서 고속으로 장기간 기동할 수 있고, 어뢰·정밀 타격 순항 미사일을 운용할 수 있는 잠수함을 도입할 계획이다.

폴란드는 2034년까지 2척의 새로운 잠수함을 구매한다는 계획인데 유럽 외 다른 국가의 잠수함 도입 가능성을 공식화할 경우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의 사업 수주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외에 지난해 폴란드와 48대의 FA-50 경공격기 수출 계약을 체결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FA-50 경공격기 항공정비(MRO) 센터 설립 등 항공기 정비 및 운용에 관한 추가 협력을 타진할 가능성도 있다.

두다 대통령의 방한 기간에 방산 수출 낭보가 전해지지 않더라도 9월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폴란드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 2023)를 비롯해 10월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2023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등에서 대규모 무기 수출 계약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8월 방한해 국내 방산 기업들을 직접 방문하고 국내 방산기업들은 폴란드 MSPO 2023에 주도국으로 참가할 것"이라며 "이 행사들을 통해 금융 지원 등 2차 이행 계약의 핵심 쟁점 협상이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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