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운 감독 '땅에 쓰는 시', EBS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 선정 "국내작품 최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조경가협회상(IFLA), 대통령국민포장을 수상한 정영선 조경가의 ’땅’에 관한 철학을 담은 '땅에 쓰는 시'가 오는 8월 21일부터 개최되는 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이타미 준의 바다',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등 웰메이드 건축 다큐멘터리를 배출해온 정다운 감독의 신작 '땅에 쓰는 시'가 제20회 EBS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땅에 쓰는 시'는 선유도 공원,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경춘선 숲길, 서울 아산병원 등 사람을 위한 숲과 정원을 만들어 온 국내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공간에 관한 철학과 땅을 향한 진심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땅에 쓰는 시'는 국내에 ‘조경’이라는 개념이 자리잡기 시작하던 때부터 현재까지 가장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조경가 정영선의 아름다운 정원과 공간에 대한 철학을 담은 작품이다.
정영선 조경가는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1회 졸업생이자 한국 1호 국토개발기술사(조경)를 획득한 최초의 여성 기술사로, 선유도 공원,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 경춘선 숲길, 서울 아산병원, 예술의 전당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숲과 정원을 탄생시켰다.
특히,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과 땅의 고유한 특성을 고려하는 작업 방식으로 공간을 통한 위로와 행복을 전해왔다.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작품관을 바탕으로 대통령국민포장, 세계조경가협회상(IFLA), 한국건축가협회상, 미국조경가협회상(ASLA) 등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땅에 쓰는 시'는 국내 조경의 역사라고 할 수 있는 정영선 조경가의 일상과 그가 작업한 여러 공간들을 비추며 건축, 인간, 자연의 공생의 의미를 되짚는다. 야생화가 만개한 개인의 정원부터 도시의 핵심이 되는 대형 프로젝트까지 다방면의 작업을 펼쳐온 그의 시간을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과 더불어, 조금이나마 더 아름다운 국토를 다음 세대에게 전해주길 꿈꾸는 한 조경가의 ‘땅’을 향한 진심과 애정을 전한다.
특히, '땅에 쓰는 시'는 국내 작품으로는 최초로 EBS국제다큐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어 더욱 기대를 불러일으킬 예정이다.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
[사진 = 기린그림]-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