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김은경, 연봉 3억 구질구질 버텨놓고 尹 밑서 치욕?"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문재인 정부 시절 금융감독원 부원장에 임명됐다가 윤석열 정부에서 임기를 끝내 치욕스럽다고 말한 것에 대해 "대체 정권이 바뀌었는데 1년을 더 버티며 꾸역꾸역 임기를 채운 이유가 무엇이냐"고 비판했다.

장 최고위원은 2일 자신의 SNS에 "연봉 3억 자리를 끝까지 사수하며 누릴 것만 잔뜩 누린 김 위원장에게 혁신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1일 민주당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시민과의 대화'에서 "문재인 대통령 때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받았다가 윤석열 밑에서 임기를 마치는 게 엄청 치욕스러웠다"며 대통령 호칭도 생략한 채 윤석열 대통령을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장 최고위원은 "김 위원장이 맡았던 (금감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 자리는 연봉 3억 원으로 손에 꼽히는 꿀 보직"이라며 "국민들 눈에는 좋은 자리를 내려놓기 아쉬워 구질구질하게 버티면서 임기 다 채웠다고 보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온실 속 화초처럼 평생 대접 받으며 꽃길만 걸었으니 '초선 비하' 발언부터 '노인 폄하' 발언까지 망언이 쏟아지는 것"이라며 "정치는 매 순간, 모든 발언이 국민의 평가를 받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혁신을 관철하기 위해서 누구보다 헌신하고, 누구보다 고생한 삶의 이력이 있어야 한다"며 "(김 위원장은) 차라리 꽃길 위원장이 돼 꿀 직장에서 대접받는 노하우를 전수해 주는 게 어떻겠냐"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