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과 음악이 유일한 친구...'1800억' FW, 팀에서 겉도는 중

한유철 기자 2023. 8. 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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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펠릭스가 팀 내에서 겉도는 중이다.

펠릭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였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을 바르셀로나로 보내며 벌어들인 금액의 대부분을 펠릭스 영입에 투자했다.

결국 펠릭스는 첼시 정착에 실패했고 '원 소속팀' 아틀레티코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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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르사 유니버설

[포포투=한유철]


주앙 펠릭스가 팀 내에서 겉도는 중이다.


펠릭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였다. 벤피카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지난 2019년 스페인에 입성했다. 당시 아틀레티코는 '에이스' 앙투안 그리즈만을 바르셀로나로 보내며 벌어들인 금액의 대부분을 펠릭스 영입에 투자했다. 무려 1억 2720만 유로(약 1804억 원). 재능은 출중했지만, 빅 리그에서 보여준 것인 없었던 만큼 많은 사람들은 우려를 표했다.


아틀레티코는 펠릭스에게 많은 기회를 줬다. 첫 시즌 좀처럼 적응하지 못했지만, 급격하게 변한 상황을 고려해서 성급하지 않게 그를 기다렸다.


하지만 펠릭스는 아틀레티코의 기대에 전혀 부응하지 못했다. 이적 첫해부터 2021-22시즌까지 111경기에 나와 29골 1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결국 2022-23시즌엔 후보로 전락했다. 선발 라인업에서 배제됐고 펠릭스는 이에 불만을 품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과 불화설까지 터지며 아틀레티코와의 관계는 극으로 치달았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 때 이적을 추진했고 첼시로 임대를 떠났다.


첼시 생활은 만족스러웠다. 활약 자체가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펠릭스는 자신에게 향하는 기대를 벗어던지고 편하게 축구를 할 수 있었다. 그는 공개적으로 첼시 생활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완전 이적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남기기도 했다.


하지만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포체티노 감독은 펠릭스를 자신의 플랜에서 배제했다. 결국 펠릭스는 첼시 정착에 실패했고 '원 소속팀' 아틀레티코로 돌아왔다.


이미 마음이 떠난 펠릭스. 아틀레티코에서 커리어를 이어갈 생각은 없어 보였다. 최근엔 논란이 될 만한 발언을 하며 불화설에 기름을 부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그는 "바르셀로나는 항상 내 첫 번째 픽이었다. 나는 바르셀로나 합류를 원한다. 어렸을 때부터 거기서 뛰는 것이 꿈이었다. 만약 이적이 성사된다면, 내 꿈이 이뤄지게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틀레티코 팬과 관계자들이 듣기엔 충분히 화가 날 수 있는 말이었다.


바르셀로나 역시 펠릭스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에 따르면, 두 당사자는 이미 원칙적 합의를 마쳤다. 스페인 매체 '카탈루냐 라디오'의 토트 코스타는 바르셀로나가 펠릭스를 데려오기 위해 스왑딜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후 펠릭스의 이적 상황은 진전이 없다. 그는 최근 한국에서 열린 투어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물론 그렇다고 펠릭스의 팀 내 입지가 좋아진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겉도는 중이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펠릭스는 훈련을 하는 과정에서 낙담하기도 했으며 선수들과 분리된 채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매체는 음악과 핸드폰만이 현재 그의 유일한 파트너라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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