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윤 대통령을 ‘윤석열’로 부른 野 혁신위원장에 “패륜적 망발이 혁신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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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일 "미래가 짧은 분들이 왜 똑같이 1 대 1 표결을 하느냐"고 발언해 '노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을 향해 "패륜적 망발이 민주당 혁신이냐"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전날(1일) 오후 인천을 찾아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직함을 떼고 '윤석열'이라고 지칭하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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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부 시절 라임·옵티머스 비리 제대로 조사했느냐”
“고위공직자는 재직 시 대통령 이름 석자만으로 부르지 않는 게 기본 도리”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 지난 1일 “윤석열 밑에서 통치받는 게 창피했어” 발언 논란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일 "미래가 짧은 분들이 왜 똑같이 1 대 1 표결을 하느냐"고 발언해 ‘노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을 향해 "패륜적 망발이 민주당 혁신이냐"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이 전날(1일) 오후 인천을 찾아 시민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직함을 떼고 ‘윤석열’이라고 지칭하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불어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장은 금융감독원 부원장 3년 임기를 꽉꽉 채웠는데, 연봉 3억 원에 가까운 고위직"이라며 "문재인 정부 금감원은 자랑스럽나"라고 반문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지난 정부 시절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기 사건을 언급하며 "사모펀드 부실 사태 무마 과정에서 전·현직 금감원 직원들이 의혹을 받았는데, 문재인 정부 금감원은 당시에 비리 조사를 제대로 했고, 사태 발생 당시 시정조치를 제때 했느냐"며 "금융시장 출렁이고 피해자 속출이 우려되면 바로 조치를 취했어야 하는 게 정상"이라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지난 정부 말부터 윤석열 정부 집권 2년 차까지 금감원 부원장직 임기를 마친 김 위원장의 태도를 비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문재인 정부라면 전 정권 인사는 바로 쫓아냈을 것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전 정부 인사임에도 전문성과 경험 등을 감안해 점잖게 임기 보장을 해줬더니 돌아오는 건 패륜적 언행 뿐"이라며 "공직자라면, 그것도 고위 공직자라면 재직할 때의 대통령에 대해서는 이름 석자만으로 부르지 않는 게 기본 도리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 대통령 밑에서 고위 공직자로 임기 다 누려놓고 망언으로 입장 곤란해지니 느닷없이 대통령을 걸고 넘어진다"며 "망언으로 1차 도발하더니 무례로 2차 도발한다. 인격 파탄, 패륜 근성을 여과 없이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오후 인천 남동구 민주당 인천시당 사무실에서 열린 ‘인천 시민과의 대화’에서 윤 대통령을 ‘윤석열’로 지칭하며 수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분노가 치밀어서 이 일(혁신위원장)을 시작했다"며 "윤석열 밑에서 통치받는 게 너무 창피했다. 저는 문재인 대통령 때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 받았는데 윤석열 밑에서 부원장으로 임기를 마치는 과정이 엄청 치욕스러웠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20년 3월 문재인 정부에서 금감원 부원장으로 임명돼 임기 3년을 마치고 올해 3월 퇴임했다. 이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다 지난 6월 민주당 혁신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이날 "학교로 돌아가 있다 보니 분노가 차오르더라"며 ‘분노’라는 단어를 거듭 사용했다.
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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