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안내양 김정연의 시골버스, "3년 6개월만에 돌아왔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2023년 8월 2일 수요일, '코로나19'가 멈춰 세운 시골버스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KBS-1TV '6시 내고향'의 인기 코너 ‘시골길 따라 인생길 따라’에서 10년 동안 전국의 시골장터를 누비며 ‘어르신들의 뽀로로’ ‘어르신들의 뽀통령’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국민안내양 김정연이 돌아왔다.
촬영장에서 언제나 할머니들을 “엄마”, 할아버지들을 “아버지”라 부르며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춘 채, 어르신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던 그이기에 그의 귀환을 가장 반기는 건 다름 아닌 전국의 어르신들이었다.
김정연은 3년 6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공백에도 만나자마자 “아이고, 이게 누구야! 집 나간 서방보다 더 반가워~”라며 덥석 안아주시고,눈물을 글썽이며 손을 잡고 춤울 추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녹화 현장에서 끝내 눈물을 흘렸다.
그는 “그동안 만났던 어르신들을 한 분 한 분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은인들”이라면서 “코로나 엔데믹이 끝나는가 싶더니 지난 폭우로 시골 지역의 피해가 컸다. 시골버스를 타고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싶다. 전보다 더 진하고 감동적인 인생이야기를 담아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가수이자 방송인 김정연은 KBS-1TV '6시 내고향'의 코너 ‘시골길 따라 인생길 따라’에서 추억 속 안내양 복장으로 시골 어르신들을 만나면서 ‘국민안내양’이란 별명을 얻었고, 2010년부터 3년 만에 우리나라 120개 군의 버스를 모두 타고 4만㎞를 누비면서 한국 기네스협회 기록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최근 KBS청주 '무대를 빌려드립니다'와 KBS전주 '우리 집 금송아지' 메인 MC로 활약하며
시청률 10%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새 단장을 마친 KBS-1TV '6시 내고향'의 ‘시골길 따라 인생길 따라’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에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사진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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