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L행' 이현중 "NBA가 지켜보는 호주리그…커리도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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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은 오늘(2일) 서울 서초구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에서 열린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최종 목표인 NBA를 위해 스카우트의 눈에 더 잘 띌 가능성이 있는 호주 리그를 선택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호주리그에서 보이스리더와 수비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이현중은 "힘든 상황일수록 코트 안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서 팀원을 살리도록 해야 한다"고 한 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느린 발이 약점이라 보완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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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농구(NBA)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호주프로농구(NBL)로 향하는 프로농구 선수 이현중이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호주 진출을 응원해줬다"고 말했습니다.
이현중은 오늘(2일) 서울 서초구 힐튼 가든 인 서울 강남에서 열린 출국 전 기자회견에서 "최종 목표인 NBA를 위해 스카우트의 눈에 더 잘 띌 가능성이 있는 호주 리그를 선택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현중은 지난달 호주 일라와라 호크스와 3년 계약을 맺고, 일라와라 유니폼을 입는 첫 아시아계 선수가 됐습니다.
이현중이 NBL을 선택한 이유는 NBA 도전을 계속하기 위해섭니다.
이현중은 "NBL에서 많은 NBA 선수가 나오고 있다. NBA 스카우트가 NBL 무대를 많이 지켜본다"며 "NBL에서 경기를 뛰면 스카우트 눈에 더 잘 띌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새 소속팀에는 호주에서 고등학교 생활을 했을 당시 친구 4명이 있어서 호흡이 기대된다"며 "새로운 환경에서 기회를 받지 못하더라도 내 모습을 최대한 보여주고 장점을 살리고 배워갈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NBL은 리그 자체의 레벨도 높지만 강한 피지컬을 바탕으로 터프한 경기가 진행됩니다.
이현중은 "그것도 호주 리그를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며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부분이 거기서 나온다"고 했습니다.
미국 데이비드슨대 3학년이던 지난해 드래프트에 도전하며 NBA 진출을 노렸던 이현중은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되지 못했습니다.
올해 2월 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산하 G리그 팀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에서 뛰었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소속으로 서머 리그를 소화했는데 이현중은 멘털을 가장 큰 수확으로 꼽았습니다.
이현중은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지만 이 또한 경험"이라며 "일본으로 떠나는 이대성과도 '좋은 환경에서 자란 선수는 많지만 경기에 못 뛰고 정신적으로 힘들 때 준비된 선수는 많지 않다. 그것으로 A, B, S급이 나뉜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현중은 자신의 우상이자 '데이비드슨대 선배' 커리와 마주친 꿈 같은 경험을 이야기했습니다.
그는 "딱 한 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경기장에서 시합한 적이 있는데, 연습 중 우연히 커리를 마주쳤다. 우물쭈물하고 있는데, 먼저 와서 인사를 해줬다"며 "커리가 내 발 부상도 알고 있더라. '재활은 괜찮냐, 호주 리그가 터프하고 쉽지는 않지만 잘 도전해보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호주리그에서 보이스리더와 수비를 최우선 과제로 꼽은 이현중은 "힘든 상황일수록 코트 안에서 이야기를 많이 해서 팀원을 살리도록 해야 한다"고 한 뒤 "수비적인 부분에서는 느린 발이 약점이라 보완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2000년생인 이현중은 아직 군 문제가 남았지만 새 소속팀 적응을 위해 이번 아시안게임 출전 기회를 내려놓았습니다.
이현중은 "국가대표로서 뛰는 게 얼마나 큰 영광인지 안다"면서도 "호주에 처음 들어가 캠프에서 경쟁해야 하는 상황에 대표팀 경기가 예정됐다"며 "호주는 당장 얻은 소중한 기회인데, 아시안게임은 4년 뒤에도 노려볼 수 있다. 지금은 호주에 좀 더 신경 쓰는 게 맞는 것 같다. 현재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계속되는 도전에 스스로 지치기도 하고, 주변 사람들의 기대가 가끔은 부담이 되기도 한다는 이현중은 "부담을 자극으로 바꾸려고 한다. 나 자신을 푸시하려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는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을 언급한 최준용(KCC)에 대해서는 "최준용도 KBL 톱 선수로서 새로운 자극을 필요로 하는 선수"라며 "내게 해외 무대에 관해 물어보기도 하고, 함께 NBA 선수들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면서 '언젠가 저렇게 되고 싶다'는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전영민 기자 ym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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