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 2분기 매출 2398억…영업이익 95% 증가
SM엔터테인먼트(대표 장철혁)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398억원, 영업이익 357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실적 발표에 따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4% 늘었다. 이는 활발한 국내외 오프라인 콘서트 개최에 따른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283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4.4%p 증가한 15%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7.6%, 영업이익은 95.3%, 당기순이익은 22.9% 각각 증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의 별도기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38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280억원을 달성했다. 아티스트별 음반 판매 확대와 음반 발매 연동 팝업 스토어 MD(기획상품) 매출이 증가하면서 이 같은 실적을 거뒀다. 아티스트의 방송 및 오프라인 행사 출연도 확대되면서 출연 사업부문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에스파(aespa)의 더블 밀리언셀러 등극 등 신규 음반 확대와 오프라인 콘서트 라인업 확대로 콘서트 사업 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MD 및 라이선싱 사업 부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75%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인 드림메이커(DREAM MAKER), SMC 등도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드림메이커는 국내외 공연 관련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영업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키이스트(KEYEAST)도 영업적자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에도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10일 정규 7집 앨범으로 복귀한 엑소의 초동 판매량이 156만장 돌파로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정규 1집 발매 이래로 통산 7번째 밀리언 셀러에 이름을 올려서다. 여기에 NCT드림은 지난달 17일 정규 3집 선 주문량이 420만장에 이어 초동 판매량이 365만장의 호성적을 거뒀다.
주요 아티스트의 활발한 활동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파는 8월 중 북미에 싱글을 발매하고 NCT 또한 정규 앨범을 낸다. 올 4분기에는 NCT127과 레드벨벳(Red Velvet)의 정규 앨범, 에스파의 미니 앨범 발매가 예약돼 있다.
이외에도 신인 그룹 라이즈(RIIZE)는 오는 9월부터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해 호성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SM엔터테인먼트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복미 현지 통합 법인을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더욱더 공세를 펼칠 계획이다. SM엔터테인먼트의 글로벌 IP와 제작 역량,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음원 및 음반 유통 네트워크와 멀티 레이블 시스템 등 양사의 핵심 역량을 집중해 북미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정철혁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는 “지난 3월 출범한 멀티제작센터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중심으로 독자적 프로듀싱 체제를 구축하고 역량을 강화했다”며 “그 결과 음악의 다양한 확대, 전략적 사전 프로모션, 아티스트 활동 지표 개선 등이 이뤄졌고 더 나아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의 북미 통합 법인 설립 등으로 글로벌 사업 확대도 본격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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