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열린 '잼버리' 첫 날 환자 800여명 발생.."예상보다 심각하다"

임우섭 2023. 8. 2.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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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카우트의 축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서 개막 첫날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최창행 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은 브리핑을 통해 "1일 잼버리 내 숙영지에서 발생한 온열환자가 400여 명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알려진 온열환자 수는 잼버리 조직위가 숙영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병원에서 진료받은 숫자를 의미한다.

당초 잼버리 조직위는 대회 기간 내 하루 평균 400~5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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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청소년 4만3000명 참가
온열질환자만 400여명 넘어
야영지 내 병상 150개 추가 설치
전북 부안군 하서면에서 개최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 델타구역 모습.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세계 스카우트의 축제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행사에서 개막 첫날 400여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최창행 새만금 세계잼버리 조직위 사무총장은 브리핑을 통해 "1일 잼버리 내 숙영지에서 발생한 온열환자가 400여 명에 달한다"라고 밝혔다.

잼버리는 세계스카우트연맹이 4년마다 개최하는 청소년 야영 대회다. 이번 행사는 전북 부안군 새만금에서 열렸으며, 세계 158국에서 역대 대회 중 가장 많은 4만 3000여명의 청소년이 참가를 신청했다. 야영장 면적은 8.84㎢로 역대 대회 중 가장 넓으며, 텐트는 총 2만 5000동(棟)이다.

알려진 온열환자 수는 잼버리 조직위가 숙영지에서 운영하고 있는 병원에서 진료받은 숫자를 의미한다. 온열환자를 포함해 벌레 물림 등 총 환자는 800명 이상으로 전해졌다.

당초 잼버리 조직위는 대회 기간 내 하루 평균 400~5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온열환자가 속출하면서 이날 오전 긴급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각종 대책을 논의했다.

최 사무총장은 "큰 차질 없이 대응하고 있다. 잼버리 소방서가 개설돼 운영 중이며 119구급차 등을 통해 환자들을 잼버리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 경증 환자에 대해 대응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잼버리 조직위는 폭염에 대비해 이날부터 허브 클리닉의 냉방 기능을 강화하고, 셔틀버스 운행 간격도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30분에서 10분으로 단축했다.

이외에도 잼버리 병원과 클리닉 등 야영지 내 병상을 50여개에서 150개까지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다.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지 모습. 사진=뉴스1

한편 우리나라는 1991년 고성 세계잼버리 개최 이후 32년 만에 두 번째로 잼버리를 개최한다. 세계적으로 2회 이상 잼버리를 개최한 나라는 한국이 6번째다.

이번 잼버리는 영내·영외 프로그램 57종 174개가 진행되며, 우리 역사와 문화를 알리는 '대한민국관', 전라북도 지역의 전통과 멋을 소개하는 '전라북도관',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자연과 생태환경을 소개하는 '국립공원 체험관' 등 국내 홍보전시관도 설치 운영된다.
#온열질환자 #잼버리 #스카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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